아름다운 글(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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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의회의 예산삭감 ‘0원’ 함의 ··· 거수기 자처?
[기자수첩] 공주시의회의 예산삭감 ‘0원’ 함의 ··· 거수기 자처?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0.11.26 11:27 수정 2020.11.26 11:28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권력은 인간을 타락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권력을 타락시킨다.” 영국의 극작가 겸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다. 영국 역사가 액턴 경은 “권력은 부패하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갈파했다. 권력을 가진 자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국가도 사회도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정치권력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누구나 제대로 행사되길 고대한다. 의회의 존재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력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다. 어제 공주시의회가 한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연..
2020.11.26 -
[기자수첩] 공주시의회가 던진 화두 ‘죽음’에 대하여
[기자수첩] 공주시의회가 던진 화두 ‘죽음’에 대하여 이건용 기자 승인 2020.10.21 15:24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세 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살 때 이런 문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이 글에 감명 받은 저는 그 후 50살이 되도록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이나? 아니오라는 답이 계속 나온다면 다른 길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타인의 잡음이 여러분들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
2020.10.21 -
[기자수첩] 언제까지 양반입네 점잔만 뺄 건가?
[기자수첩] 언제까지 양반입네 점잔만 뺄 건가? 이건용 기자 승인 2020.10.11 08:15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던가? 90년 전의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1931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받은 보상이 금깅교(금강철교)다. 정확히 89년이 흐른 2020년 세종시에 3개 면 21개 리 76.1㎢를 떼어주고 받은 보상이 고작 제2 금강교에 머무를 판이다. 당시 부동산 가액만 1조 8000억 원이 넘는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순수하게 세종시로 넘어간 인구만도 6000명에 가깝다. 매년 교부세와 시세 손실액이 173억 원에 달하고, 시유재산 감소액 132억 원, 지역 내 총생산액 감소액 3500억 원 등의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
2020.10.11 -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의 ‘한글사랑’은 애민(愛民)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의 ‘한글사랑’은 애민(愛民) 이건용 기자 승인 2020.10.05 16:35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 즉, 한글은 ‘위대한 유산’임에 틀림없다. 한글의 우수성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바다.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발성 기관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자음은 위대한 과학성을 입증하고 있다. 모음에도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ㆍ, ㅡ, ㅣ’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뜻한다. 과학적인 자음에 간단한 모음체계는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오죽하면 외국인도 1시간만 배우면 자기 이름을 쓸 수 있을 정도..
2020.10.05 -
[기자수첩] 부상위험 직면한 웅진판타지아
[기자수첩] 부상위험 직면한 웅진판타지아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9.15 11:21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준비운동이 부족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격한 운동일수록 준비운동은 더 강조된다. 부상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어떤 일이나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몸을 풀어주는 워밍업(warming-up)이 있어야 부상도 막고 기세도 끌어 올릴 수 있다.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가 워밍업 부족으로 부상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준비 부족으로 졸작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지난 봄 연출 총감독을 선임하고도 이 지경이 된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공주시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과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한 202..
2020.09.15 -
2020 가을 農心 리포트] 르포 : 공주에서 만난 농민들의 한숨
[2020 가을 農心 리포트] 르포 : 공주에서 만난 농민들의 한숨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9.13 14:52 수확량·상품성 크게 하락 "자식같은 농작물 포기할 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 [금강일보 공주=이건용 기자]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김재일(51) 씨는 요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코로나19 사태에 물난리까지 ‘이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산물 수요가 급격히 줄어 큰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유례없는 물폭탄까지 겹치면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이 태산이다. #1. 5년 노력 물거품 인삼농사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당시 동네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삼밭의 절반이 물에 잠겼..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