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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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웅진판타지아 브랜딩화 ‘스토리노믹스’ 절실
[기자수첩] 웅진판타지아 브랜딩화 ‘스토리노믹스’ 절실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7.19 09:19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하나 만으로도 계림에 올 이유는 충분하다.”, “평생 잊지 못할 ‘인상 려강(印象麗江)을 강추합니다.”, “인상대홍포(印象大紅袍)는 환상 그 자체였다.” 중국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올린 후일담이다. 하나같이 중국 영화계의 거장인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실경공연 인상(印象) 시리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한다. 여행사들 또한 장예모의 걸작 인상 시리즈를 앞 다퉈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제 중국 여행에서 차마고도 운남성의 인상 려강, 계림 양삭의 인상 류삼저. 샤먼 무이산의 인상 대홍포, 항주 서호의 인상 서호, 하이난의 인상 해남도 관람은 자..
2020.07.19 -
[기자수첩] ‘임기 나누기’ 꼼수 편승은 ‘몰상식’
[기자수첩] ‘임기 나누기’ 꼼수 편승은 ‘몰상식’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7.08 15:05 비례대표 임기 나누기가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 정치 신인이 그런 정치 꼼수에 합의했다. 잘못된 관행인 줄 알면서도 합의서에 사인했다면 양심을 판 것이다. 매관매직에 스스로 나선 꼴이다.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해 주어진 직책인 만큼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비판도 면키 어렵다. 만일 꼼수인 것 자체를 몰랐다면 의원으로서의 자격은 빵점이다. 차라리 당시에 비례대표 자리를 꿰차지 못할지언정 정치 꼼수에 과감히 맞섰더라면 용기 있는 청년 또는 용기 있는 여성상을 세웠을 것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의로운 일을 보고도 행하지 않는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2020.07.08 -
[기자수첩] 정종순 공주시의원과 계찰괘검(季札掛劍)
[기자수첩] 정종순 공주시의원과 계찰괘검(季札掛劍)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7.06 15:02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미국의 기업인 겸 자선사업가인 ‘강철왕’ 카네기는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한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고 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를 강조하는 말이다. 공자의 논어 '안연(顔淵)' 편에서 유래됐다. 오(吳)나라 계찰(季札)은 마음 속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왕(徐王)의 묘에 칼을 걸어 놓고 왔다. 언약한 것도 아니고, 당사자가 이미 고인이 된 뒤였는데도 계찰은 마음먹은 약속도 약속이라 여기고 실천에 옮겼다. 바로 계찰괘검(季札掛劍)이다. 크던 작던..
2020.07.06 -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 이쯤서 멈춰야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 이쯤서 멈춰야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7.04 19:22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어머님, 우리가 천번 만번 기도를 올리기로서니 굳게 닫힌 옥문이 저절로 열려 질리는 없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목을 놓고 울며 부르짖어도 크나큰 소원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리도 없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합하는 것처럼 큰 힘은 없습니다. 한데 뭉쳐 행동을 같이하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 큰 힘을 믿고 있습니다.” 3.1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감옥에 갇힌 근대 소설가 심훈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김정섭 호’가 좌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상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마..
2020.07.05 -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 “뭣이 중헌디?”
[기자수첩]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 “뭣이 중헌디?”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6.21 10:19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Great power always comes with great responsibility)" 영화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대사다. 벤 삼촌이 정체성 고민에 빠진 피터에게 마지막으로 해준 말이다. 주민소환 대상이 된 김정섭 공주시장이 새겨야 할 말이다. 적어도 11만 시민의 대표가 되겠노라고 선언한 순간부터 단 한 시민의 목소리로 허투루 들어선 안 된다. 설령 그것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안일지라도. 김 시장을 지지하던 지지하지 않던 모두가 공주시민이기 때문이고, 모두가 김 시장이 끌어안아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자식이 못생겼다고, 말썽 피운..
2020.06.21 -
[기자수첩] ‘친서민’ 공주시의회 행감··· 더 돋보인 건 성실성
[기자수첩] ‘친서민’ 공주시의회 행감··· 더 돋보인 건 성실성 이건용 기자 승인 2020.06.14 08:06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견제와 감시,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와 시민 불편 사항의 신속한 처리 등이 의회의 존재 이유다. 행정사무감사야말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정립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지방의회의 꽃 중에 꽃이다.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공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시정의 감시와 견제라는 본분을 다하고자 의욕을 불태웠다. 시민과 현장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원인과 대책을 고민하는 의원들의 진지한 자세는 특히 돋보였다. 제8대 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