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좌), 정연상

제20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뜨겁다.

오는 4·13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 “인구증가, 기업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갈수록 쇠락하는 도시 회생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 정진석, 다목적 여성회관 건립 공약

새누리당 정진석 예비후보는 제108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청양군 여성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강당, 문화교실, 체육시설 및 다문화지원센터를 포함한 다목적 여성회관 조기건립을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주, 부여에 있는 여성회관이 청양에 아직까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청양의 여권(女權)을 여권(與權)이 책임질 것”이라며 “여성들이 여성의 힘을 결집시키고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청양군 여성회관’ 건립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새누리당 공천면접장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故) 김학원 의원님과 불출마를 선언하신 이완구 총리님이 못다 이루셨던 ‘충청중심시대’의 꿈을 착실히 걸어 나가겠다. 선배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큰 인물, 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청양군의 여성인구 비율은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의 50%를 상회하고 있으나, 여성회관이 없어 새마을 부녀회 등 여성관련 단체행사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형편이다.


◆ 정연상, 6차 산업 활성화 약속

새누리당 정연상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이른 아침 청양 우시장을 찾아 “구제역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며 축산농가들을 위로했다.

이어 “농업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이며 농촌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농업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6차 산업 활성화를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지난 9일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1층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시연회에 참석해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제도의 홍보와 선거관리 안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는 선거일전 5일부터 2일간인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부여=김인수 기자
청양=김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