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들은 빼곡한 일정 속에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지난 3일부터 공주시청과 부여군청 및 청양군청을 잇달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선거구 획정으로 포함된 공주, 부여·청양 표심잡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청양군청 앞 첫 출근인사 운동 돌입


  
 

◆ 박수현, “재선되면 국회·지역구 출퇴근”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부여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4일에는 청양군청 앞에서 첫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의원은 “첫 출근인사를 청양에서 시작한 것은 청양이 공주와 부여에 비해 군세가 약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청양군민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기 위함”이라며 “재선되면 청양 3일, 부여와 공주는 각각 2일씩 머물며 국회와 지역구를 출퇴근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현 의원은 지난 4년간 버스 222회, 기차 545회, 택시 514회 등 공주와 국회를 출퇴근하며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보여준 바 있다.


'청양의 사위' 지역과 인연 강조


  
 

◆ 정진석, ‘청양의 사위’ 인연 강조



새누리당 정진석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부여군청과 청양군청을 잇달아 찾아 이완구 전 총리 불출마 이후 상실감에 빠진 부여·청양 민심에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구가 서울 면적의 3배 이상 넓은 지역임을 언급하며 “초선의원이 함부로 맡을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공주·부여·청양의 발전을 위해서는 3선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사무총장과 같은 경륜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백제역사문화유적의 유네스코 등재과정, KTX 공주역 신설, 금강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로 문제가 됐던 상수도 사업 및 공주대 천안이전 문제 해결에 늘 본인이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일 해왔고, 일 할 것이고,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청양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 지역 제11대 의원을 지낸 고(故) 이종성 충남방적 회장의 막내딸인 부인을 소개하면서 자신을 ‘청양의 사위’라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새로운 강한 백제 만들겠다" 자신



  
 

◆ 정연상, “‘강한 백제’를 만들겠다”



새누리당 정연상 예비후보 또한 지난 3일 오전 청양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겸손하고 진정성을 가진 젊은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청양만의 특성을 살려 사람들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강(强)한 청양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중앙당 및 지방당에서의 경력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주·부여·청양의 도시 간 유기적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강한 공주, 강한 부여, 강한 청양의 새로운 ‘강한 백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정연상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4일 오후 이신원 후원회장과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양읍내에 후원회사무소를 마련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말 산업특구 유치 경제산업활성화

  
 

◆ 박남신, 말 산업특구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남신 새누리당 예비후보(대한승마협회 명예회장)도 지난 4일 오전 11시 공주문화원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의 명예와 권력만을 누리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오직 섬김과 위함으로 풍요로운 지역을 만들겠다”면서 말(馬) 산업 특구 유치 및 말(馬) 종합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백제역사문화 세계유산등재에 따른 맞춤형 관광호텔 및 세계적 유명연예인 정기공연 유치, 사회적기업 유치 및 활성화를 통한 장학금 및 복지기금 조성 확대, 농촌자녀 학자금 및 노인복지 지원사업 확대 등을 공약했다.

한편, 7일 박수현 의원은 청양군청에서, 정연상 예비후보는 부여군청에서, 홍표근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공주시청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부여=김인수 기자
청양=김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