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4·13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합의함에 따라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유일의 합구지역인 공주·부여·청양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특히 부여·청양 현역 의원인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게이트’ 파문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선거지형은 안개 속 국면으로 여야 후보들은 각자 셈법이 복잡한 형국이다.

◆ 선거지형은 안개 속 국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야 현역 의원의 선거구가 통합되는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지역구인 공주와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의 지역구인 부여·청양이 합구된다는 점에서 예측불허 판세를 예고하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부여·청양이 현재까지 공주지역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박수현 의원 텃밭인 공주와 합쳐진다는 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를 기준으로 공주시 11만 6000여 명, 부여군 7만 2000여 명, 청양군 3만 2000여 명으로, 공주, 부여, 청양 어느 한 곳도 소홀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유·불리를 점치기 어려운 난전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