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童貞)

2007. 6. 28. 01:14아름다운 글

동정 (童貞)
공주영상대 양애경 교수의 글 세상
2007-06-06 19:29:05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column4&wr_id=85',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column4&wr_id=85',sWinName,sWinopts); }
아침 식사하는 창 너머로
우리 집 목련나무에서
꾀꼬리 한 마리
비에 젖어
몽롱한 소리로 운다
아마도 어린 수컷인 듯
트이지 않는 목청에
자기가 느끼고 있는 관능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반쯤 잠에 취한 소리로

남자가 된 첫 봄
첫 해의 번식기
처음으로 암컷을 부르는 노래
첫 살림
처음 되는 아버지
처음 수컷이 되는...
동정의 남자


              양 애 경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충남대 국문학과 졸업
문학박사
시집 '불이 있는  개의 풍경'
'사랑의 예감'
'바닥이 나를 받아 주네'
저서 ;한국 퇴폐적 낭만주의 시연구'
'시힘' 동인
현재 공주영상대 교수
< 공주뉴스=양애경시민 기자/ news@gongjunews.net> >> 양애경시민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