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 바위들이 누룩더미처럼..‘기백산’

2007. 6. 3. 01:57아름다운 글

봉우리 바위들이 누룩더미처럼..‘기백산’
박옥진시민기자의 기백산 산행기
2007-06-02 19:07:39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s1&wr_id=142',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s1&wr_id=142',sWinName,sWinopts); }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것같이 하늘은 오만상(五萬相)을 하고 있다. 찌푸린 하늘의 비구름을 벗 삼아 우리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공주산악회를 그토록 끔찍이 사랑하는 분들이 내 곁에 있으니 뭐가 두려우랴. 일행을 실은 버스는 경남 거창의 기백산을 향해 쉬지 않고 내달렸다.

가량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회장님이 준비한 그 맛난 떡이 오늘 동행하지 못한 회원들을 생각하니 목에 걸린다.


혹시 많은 비가 내려 산행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흩뿌리는 시원한 가랑비가 산행을 돕는다.

뿌연 안개로 뒤덮여 누룩더미를 쌓아올려 탑처럼 생겼다는 기백산의 절경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허리가 아프면서도 다람쥐처럼 산을 잘 타던 양동석사장님과 좋지 않은 기상여건에도 함께 땀 흘리고 웃던 회원들, 용이 되고 싶었던 이무기의 전설이 살아있는 용추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기백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 위천면 경계에 있는 높이 1,331m 산이다. 옛 이름은 지우산(智雨山)이며,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한다.

백운산(白雲山:1,279m)·괘관산(掛冠山:1,252m)·금원산(金猿山:1,353m)·황석산(黃石山:1,190m)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덕유산(德裕山:1,614m) 줄기에 속한다.

북쪽 산기슭과 남쪽 산기슭에서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위천(渭川)과 지우천(智雨川)이 각각 발원한다.

산 남쪽에는 원추리와 싸리 군락으로 이루어진 기백평전이 펼쳐지며, 크고 작은 계곡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많아 천혜의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깊은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용추계곡(龍湫溪谷)과 용추폭포이 유명하고, 가을철 금원산에서 기백산을 거쳐 조두산(鳥頭山:942m)를 잇는 능선의 억새밭도 장관이다.

남쪽 산기슭에 487년(신라 소지왕 9) 장수사(長水寺)의 부속암자로 세워진 용추사(龍湫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로, 487년(신라 소지왕 9) 각연(覺然)이 창건했다. 이 절의 일주문이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다.

그 밖의 문화재로는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迦葉庵址磨崖三尊佛像:보물 530)이 있다. 1983년 11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찾아가는 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서상IC -> 거창 방향 26번 국도 -> 안의 -> 거창방향 3번 국도로 1.5km 진행 후 용추계곡 방향으로 좌회전 -> 용추사일주문


▲등산코스

제 1 코스 (13.6km 5시간 50분 소요)
상원리 버스종점(2km 40분) - 용추사(1km 20분) - 사평부락(3.5km 2시간) - 안부(1.4km 40분) - 정상(1.7km 40분) - 안봉(4km 1시간 30분) - 고학리

제 2 코스 (약 6시간소요)
상원리 버스종점 - 용추사 - 사평부락 - 안부 - 정상 - 도수골 - 상원리 버스종점

제 3 코스 (기백-금원종주, 약 8시간소요)
상원리 버스종점 - 삼거리 - 도수골 - 기백산 - 금원산 - 지재미골 - 점터
< 공주뉴스=박옥진시민 기자/ leeguny98@paran.com> >> 박옥진시민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