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

2007. 4. 3. 22:05생생공주

"새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
백제문화원형 이용 산업화전략방안 워크숍 열려
2007-04-02 23:47:15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society&wr_id=3457',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society&wr_id=3457',sWinName,sWinopts); }
백제문화원형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단과 지역 관련기업은 2일 공주대학교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백제문화원형을 이용한 디자인 개발과 산업화 전략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만철단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주시의 안일한 자세와, 시의원들의 문화마인드, 투자마인드 부족 등이 문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제문화원형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단과 지역 관련기업은 2일 오후 2시부터 공주대학교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백제문화원형을 이용한 디자인 개발과 산업화 전략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장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거쳐 산·학·관이 삼위일체가 돼 보다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서만철 백제문화원형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4년 동안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백제문화 원형복원 및 특화상품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관련 중소기업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공주대사학과교수는 “오늘 토론이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기도 하지만, 같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공주대, 충남대, 국립공주·부여박물관 등 백제문화관련 연구기관이 20개가 넘는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원론적인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공주시 또한 지금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투자를 게을리 하고 있다”며 “이래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李교수는 “무령왕릉 출토품이 백제문화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개발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룡백일주의 경우 계룡철화분청사기와 같은 훌륭한 재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에서 도자기를 공급받는 등 지역의 문화와 콘텐츠 활용에 서툴러 고부가가치의 지역특산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공예협동조합 신승복조합장이 공예업체의 현황과 활성화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2부 자유토론에서 대부분의 기업관계자들은 “연구 결과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시의적절성(時宜適切性)이 떨어져 상품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석근 목공예명장은 “각각의 업체 실정에 맞는 디자인 개발이 중요하며,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구 자카드직물센터 관계자는 “고려대에서 진행된 지역혁신교육에 연기·청양군은 10명 이상씩 파견해 교육을 시키는 반면, 공주시는 단 2명만 파견해 창피했다”며 “과연 공주시가 지역혁신이나 발전에 뜻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흔한 나비로 지역 농산물이 없어서 못 팔정도라는 함평을 보고 배우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이제 케케묵은 고정관념을 과감히 던져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환영 공주대지리학과 교수는 “디자인이나 상품화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판로확보에 있다”며 “유통이나 마케팅 인력의 양성, 공산품 이외에 음식·음료의 개발, 소비자의 욕구(needs)를 파악하기 위한 시장조사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토론에서 유석근 목공예명장이 문화산업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또한 “市의회의원들의 의식부족, 전문성 부족으로 문화와 관련한 예산이 제대로 세워지지 못하고 있어 문화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묵 공주시문화관광과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체들 또한 타 업체와 경쟁을 회피하려는 자세와 자기 몫만 고집하려는 태도 등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떻게 포장하고 디자인해서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는 결국 어떻게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이끌어 낼 것인가와 일맥상통 한다”며 “市는 감성에 어필해 고객감동을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병권 정양수지대표는 “뜻이 아무리 좋아도 성과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서로에 대한 불신 해소차원에서 10명 안팎의 ‘백제문화 활성화추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내실을 기해 나가자”고 제안해 백제문화원형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단은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 공주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