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는 2일 직원 월례회의에서 최근 여러 자치단체에서 일고 있는 공무원 강제퇴출 3%에 대하여 지사의 의지를 밝히면서 충남도는 강제퇴출은 시행하지 않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에 의한 역동성이고 적극적인 행동의 사고변화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올 연말까지 실국별로 연초계획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실적에 마땅한지에 대한 평가를 받아 강제퇴출보다도 직원들의 평가를 통해 더 큰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공무원들의 강제퇴출 문제 등이 거론되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며 그동안 역사적으로도 탐관오리나 복지부동, 철 밥통이란 말을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시공을 초월한 국민들이 공직자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비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공직자의 위상과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작금의 상황에서 지자체가 3% 퇴출제 도입 등 몸부림 치는 것은 국민요구에 답변하는 것으로 공무원이 변해야 하며 국민의 요구에 답변하는 것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변해야 하고 국민들의 이러한 요청이 우리를 올바르게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관료에게 영혼이 없다’는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하며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조직은 잘되고 그렇지 못한 조직은 발전이 안 된다며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데 반해 공직사회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영혼이 없는 사람이라는 혹평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혹평에 대해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아울러 1차적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고 실국장에 책임이 있으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진다’는 옛 격언처럼 위가 변하면 직원들이 따라서 변할 것이라며 간부가 솔선수범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에서는 3% 퇴출 등 강제적 방법과 자기성찰을 통한 자발적 변화가 있는데 어느 것이 좋은지는 자명하다며 인위적이고 강제적이기 보다 창의력과 적극적이고 상상력을 키워 꿈이 있는 사람으로 자기성찰을 통한 자기반성으로 직원들이 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개미를 예로 들며 개미조직이 20%는 열심히 일하고 60%는 대충일하며 나머지 20%는 빈둥거리는데 빈둥거리는 20%를 잘라내고 다시관찰해도 20%가 또다시 빈둥거리는 결과가 관찰된다며 조직은 팀웍으로 조직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강제적 퇴출보다 하위 20%를 자기성찰을 통해 반성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여 조직에 동참시키도록 한다고 밝혔다.
방법론으로써 기 시행되고 있는 실국장 책임경영제의 확행과 지난 연말 체육회 사무처의 팀제운영 및 역사문화원의 사무처장 직제를 없애고 사무과장을 두며 충발연의 팀제운영 등이 조직능률의 극대화를 위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열흘이내 실국별로 국장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실국별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여 실천방안을 담아내고 연말에 목표에 대해 언론과 도민들의 평가를 받고 국장과 과장 및 직원들이 상호 평가를 냉철히 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며 변화하지 않으면 퇴출제보다도 더 큰 질책이 따를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끝으로 연말까지는 강제퇴출 없이 스스로 알아서 자기변화를 가져와 전국에서 불고 있는 강제퇴출보다 더 나은 충남도의 모습을 보여주자며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이며, 창의적인 근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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