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27일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었다. |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의에는 지난 21일 부여청소년수련원 발기인 대회에서 임원으로 선임된 이준원이사장(공주시장), 김무환이사장(부여군수), 서철모이사(道문화관광국장), 김기영이사(도의회행정자치위원장), 이동섭이사(공주시의회의장), 유찬종이사(부여군의회의장), 복철규감사(도감사관), 유재룡백제문화세계화팀장(道문화예술과)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무환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첫 씨앗이 뿌려진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 잘 키워 나가자고 말했다.”
이준원이사장은 “세계적인 문화축제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의 위촉직인 감사 1인에 박삼현(세무회계법인 삼현대표)씨를 추가 선임하고, 최석원 전공주대총장을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17명의 집행위원을 특별한 이견 없이 선임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의 선임은 추후 선임된 집행위원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 됐으며, 이날 추천된 자문위원회위원장으로는 최종원한국연극협회고문이 단수 추천됐다. 이벤트에는 김종학프로덕션대표 등이 복수 추천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 부의된 재단운영예산안에 따르면 2007년도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세입·세출예산은 7억원으로 충남도가 50%에 해당하는 3억 5,000만원을 출연하고, 나머지 50%는 공주시와 부여군이 각각 1억 7,500만원씩 출연키로 했다.
특히 이날 유찬종이사는 “초대 집행위원장에 공주사람인 최석원전총장이 선임된 만큼 집행위 사무실도 공주에 두도록 하되, 임기가 끝나는 2년 후에는 부여사람을 집행위원장에 선임하고 사무실도 부여에 둘 수 있도록 정관에 명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러한 의견을 운영규칙에 반영키로 합의, 법인 설립요건인 정관2조의 재단주소지는 대전시 중구 선화동 287번지에 그대로 두고 집행위원회 사무실을 2년에 한번씩 공주·부여 양 지역을 순회키로 결정했다.
또한 집행위원장의 주소지 한계를 두는 것은 2010년 이후 ‘대백제전’ 등을 감안할 때 이어령 전장관과 같은 명망 높은 조직위원장 체계로 나가야하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집행위원장의 선임은 양 이사장의 권한사항으로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므로 최석원 전총장을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해 백제문화제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고 다만, 집행위원장을 양 지역에 고르게 배분한다는 의견은 제1차 이사회 회의록에 기타 안건으로 기록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의에서 유찬종이사는 “백제문화제와 관련한 홍보나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양 지역이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만일 한 쪽 지역에서만 특별한 광고·홍보나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통합 개최의 의미가 퇴색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지켜본 관계자는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한 것 같다”며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선출직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 인기에 영합하려다 보면 오히려 본질을 왜곡해 소탐대실할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