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세계구석기축제 15만 구름인파 몰려 | |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구석기 생활상 엿보는 교육과 체험의 장 자리매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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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공주 석장리에서 펼쳐진 세계구석기축제가 4일간 15만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어 연일 장사진을 이루는 등 성공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공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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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공주 석장리에서 지난 나흘간 펼쳐진 세계구석기축제가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로 연일 장사진을 이뤄 성공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최초 구석기 유적 발굴 52주년, 석장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2016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을 춘흥에 젖게 만들었다.
◆ 다양한 즐길거리… 15만 구름인파
올해 세계구석기축제는 연일 몰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계구석기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2014년 제1회 구석기축제 3만 3000여 명과 비교해 5배 늘어난 수치다. 4만여 명이 찾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개막식에 앞서 석장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치러진 제94회 어린이날 행사에는 2만 7000여 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빽빽한 가운데 연예인 초청 공연과 특공무술 등이 펼쳐져 어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오후 7시 아름다운 금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개막식에는 오시덕 공주시장,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해준 세계구석기축제조직위원장, 박수현 국회의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종현 한국구석기학회장, 독일·프랑스·이탈리아·중국·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구석기 학자, 시민과 관광객 등 5만 5000여 명이 참여해 절정을 이뤘다.
구석기체험 나라, 세계 구석기나라, 리얼 구석기나라, 구석기 음식나라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과 석장리박물관 건너편의 버들피리축제, 공주지역 특산품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은 구름인파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공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공주시어린이집연합회, 드림스타트에서 운영한 어린이체험부스, 어린이들을 위한 화석쿠키와 컵케이크 만들기, 풍선아트, 솜사탕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길게 늘어선 줄로 꽤 오래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구석기 생활상 교육·체험의 장 자리매김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창벽(蒼壁)을 배경으로 수놓은 구석기 동물모양의 유등과 황포돛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금강 부교 등은 오붓한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었다.
신록이 푸르른 가운데 축제장 곳곳에 흐드러진 유채꽃 길과 산책로 또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족 간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그만이었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각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적십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의용소방대 등 2000여 자원봉사자들의 안전 및 질서관리, 교통안내, 환경정화 등의 숨은 노력은 성공축제를 견인했다.
오시덕 시장은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밤낮으로 축제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묵묵히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구석기문화 도시 공주를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는 한편 향후 시설 보완과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