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주 정가가 뜨겁다. 의장 자리를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20일 예정된 공주시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은 지난해 8월 이해선 의장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및 의회운영의 중립을 선언하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여야 동수(同數)라는 점에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기와 같이 특정 정당의 독식현상 이른바 ‘몰빵’은 나오기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전반기의 경우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과 상임위 3석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공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야대여소 현상이 만들어진 탓이다.

◆ 이해선 의장이 캐스팅보트

그러나 후반기는 이 의장의 탈당으로 동수가 되면서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해선 의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 아니다.

이 의장의 의중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여야 간 승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의장 또한 후반기 연임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의 후보 등록에 귀추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