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청댐 물을 공급 받아 생활하고 있는 공주시민들이 광역상수도관 누수사고로 큰 불편을 겪었다.
단수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7시쯤 공주시 월송동노인회관 인근 밭 지하에 매설된 1.2m 대청원수관 이음새 부분이 파손돼 일어났다. <본보 10월 12일자 4면 - 관로파손으로 인한 충남 공주, 논산, 부여 수돗물 단수>
이 사고로 주변 도로와 농경지가 물난리를 겪었고, 특히 공주와 부여, 논산 일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특히 공주시의 1만 2000여 세대는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 넘게 단수되면서 큰 생활불편을 겪었다.
공주 강남지역 4개 동과 4개 면 8796세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2일 오전 3시 반까지 12시간 넘게 물 공급이 끊겨 빨래를 못하는 것은 물론 새벽 수돗물을 받기위해 밤잠마저 설쳐야 했다. 강북지역 2개 동, 3개 면 3628가구는 공주시와 수자원공사의 발 빠른 대처로 1시간 남짓 생활불편을 겪는데 그쳤다.
또 물을 많이 쓰는 음식점들은 수돗물 공급이 끊기자 일찌감치 폐점, 장사를 포기하는 일도 속출했다.
공주시와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전 공주시청 당직실과 통합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대책을 강구, 생수 3만병을 확보하는 한편 15톤 급수차 42대를 동원해 630톤의 식수를 학교 급식에 우선 제공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시는 또 공주정수장의 협조로 세종시 장군면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을 아파트와 상가들이 밀집한 신관동 등 강북지역으로 돌려 그나마 수돗물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