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헌혈센터(헌혈의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법무부 공무원으로 고향인 공주교도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가 대전을 거쳐 현재는 청주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박노영(58) 교도관이다.

박 교도관은 1980년 2월 7일 공무원 합격을 기념하기 위해 첫 번째 헌혈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혈액원 정회원으로 가입 후 정기적인 동참으로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영광스러운 헌혈 1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해 적십자 헌혈 레드카펫인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의 새로운 희망심기 대국민 참여캠페인 희망풍차에 가입해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박 교도관은 또 공주교도소 근무 당시였던 지난 2002년 공주시 중학동에 거주하는 이 모(51) 씨가 악성빈혈 등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헌혈증 31매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일에도 적극 참여, 1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활동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박 교도관은 공무원 임용 후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관을 가지고 수용자교정사고방지 및 수용관리, 교도작업 세입증대, 예산절감, 교정교화 업무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2008년 모범공무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교도관은 “헌혈을 계속하는 이유는 헌혈할 때마다 혈액기본검사를 통해 자기 자신의 몸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별한 권리이면서 필연적 의무사항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