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57·사진) 씨가 공주 합동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당선됐다.
지난 23일 합동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이사장 선거에서 최철호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57표를 획득, 45표를 얻은 장교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투표는 대의원 111명 중 107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1번 최철호 후보 46표, 기호 2번 맹일석 후보 21표, 기호 3번 장교순 후보 40표를 각각 획득,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현 맹일석 이사장과 최철호 전 감사가 다시 맞붙은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으나, 맹 후보는 3위에 그치면서 싱겁게 마무리 됐다. 4년 전 이사장 선거에서 최 후보는 맹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부이사장 선거에서는 신이현(59) 씨가 56표를 획득, 49표를 얻은 강용복 씨를 물리치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선거에서는 또 박경순, 오재헌, 염갑덕, 정흔상, 차재식, 김종규, 전경호, 박대신, 이영훈, 이명근 씨 등 10명의 이사가 새롭게 선출됐다.
최철호 당선자는 “합동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면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과 지역사회에 든든한 금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주 합동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치른 대의원 선거에서 조합원 명부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재선거 파문이 이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합동새마을금고는 이번 선거를 앞둔 지난해 11월 대전·충남 최초로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임원선거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