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중학교 제9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한 임립 미술관장이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주중학교 총동창회 제공 |
임립 미술관장이 지난 21일 공주중학교 제9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임립 공주중학교 총동창회장은 계룡초, 공주중, 공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충남대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충남대 명예교수로 후학을 지도하는 공주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다. 임립 회장은 특히 1997년 고향인 계룡면에 미술관을 건립해 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달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서초동 더바인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제3대 손병익(전 육군사단장), 제4대 권 성(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제5대 유일호(전 국방차관), 제7대 윤재기(전 국회의원), 제8대 이기승(전 웅진그룹부회장) 회장 등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립 공주중학교 총동창회장은 선·후배 간의 친교와 소통을 통한 화합을 강조하며 “화합의 에너지를 모아 모교와 후학 그리고 고향의 발전에 힘을 기울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문들에게 지역의 교육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후학들이 차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필요한 사업을 차근차근 해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 동문들이 모교와 고향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이끌어내고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서울에 있는 동창회 사무국을 공주로 이전할 계획으로, 고향을 떠난 동문들에게 어머니의 품과 같은 모교와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창회, 후학들에게 본이 되고 멘토가 되는 선배, 선배들의 자랑과 희망이 되는 후배들이 많아지는 동창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서울 동창회 사무국의 공주 이전 계획에 따라 공주중학교 동창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당분간 임립미술관(041-855-774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공주중학교는 1922년에 설립한 공주를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6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근현대사회를 이끌었던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충남의 대표 명문이다.
특히 공주중학교와 동문들은 교육자이자 예술가인 임립 관장이 총동창회장에 취임하면서 모교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