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인배 공주시의원 예비후보가 경선불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인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흠)의 기초의원 후보자 확정 발표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3위를 차지하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이 예비후보는 “상향식 공천이 겨우 이런 거였냐”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 룰에 존재하지도 않는 ‘지역 안배’를 끌어들여 특정후보 봐주기에 나선 새누리당은 대오 각성해야 할 것”이라며 공천무효를 강력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안배를 한다면 신관동, 월송동, 의당면, 정안면 등 4개 지역을 고르게 배려해야 마땅하고, 인구비례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해 놓고 이제와서 딴소리하는 것은 특정후보를 편들기 위한 얕은 술수”라고 개탄했다.

여론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정안면 출신의 정모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새누리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위는 지난 5일 박병수, 오연근, 정충희 씨 등 3명을 공주시 라선거구 공천자로 확정 발표했고, 이 예비후보는 7일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