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주시장 후보가 오는 29일 경선을 통해 확정된다.

새누리당이 공주시장 후보를 일반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해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27부터 29일까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선호도 조사를 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기존 ARS방식이 아닌 직접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각 읍·면·동에서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당원 1620명이 직접투표에 나서게 된다.

책임당원 540명, 새누리당 당원 중 랜덤으로 선정된 540명, 전 자민련 당원 중 랜덤으로 선정된 540명의 선거인단 투표는 2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주시 번영1로 6번지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후보선출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50%와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해 결정된다.

새누리당은 당초 17∼19일 일반여론조사, 20일 선거인단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진도 해상에서의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일정을 연기했다.

현재 경선 판세는 1강 2중 1약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경선 막판까지 이어질지, 경선일정 연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29일 실시되는 선거인단의 표심 향배가 이번 새누리당 공주시장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선거인단 표심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여론조사에서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고도 남는다는 셈법으로, 각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보다 당원 표심 잡기에 상대적으로 더 치중하는 모습들이다.

공주시장 선거는 김정섭 새정치민주연합 공주시장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후보의 1대 1 구도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고광철, 오시덕, 이태묵, 정연상 등 4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중 누가 본선 무대를 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