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주시청 7급 공무원 이성호씨가 23일 오전 공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건용 기자 |
전 공주시청 7급 공무원 이성호(48) 씨가 6·4지방선거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1일 자신의 저서 ‘7급 공무원도 이 정도는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우회적으로 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뒤 정중동의 행보를 보였던 이 씨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합류를 공식화 했다.
< 본보 2014년 3월 3일 17면 보도>
이날 오전 11시 본인이 근무했던 공주시청 현관 앞에서 간이 현수막을 치고 기자회견을 연 이 씨는 “지난 24년간 ‘행동하는 양심’으로 최일선 현장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고스란히 행정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공주를 사랑하는 진정한 남자로서 내 삶의 의미이고 힘의 원천인 공주가 아파하는데 모른 척 할 수 없었다”며 “열린 가슴으로 시민 곁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행정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관료주의 병폐를 척결해야 지역이 산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이제 일선 공직자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시민의 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죄악이라는 아버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낯선 자들이 정당공천에 의존하고 인맥을 운운하는 난신적자들이 더 이상은 시민들을 기만하지 않도록 분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끝으로 “시민의 집단적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파트너십이 필요한 때”라며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성호와 함께 꿈을 함께 공유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여민동락하는 시장, 균형감 있는 시장,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표 의식 등 인기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시장 등을 내세운 이 씨는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출신으로 귀산초, 영명중, 공주고를 거쳐 공주대 행정학과 학사, 충남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배제대 일반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전 한국청년회의소 공주JCI 사무차장과 지역사회개발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현재 행정공공학회 회원으로 지난 1991년 공직에 입문해 24년째 공주시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명예퇴직 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