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공주시장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준원 공주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정가를 요동치게 했고, 차기 공주시장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은 각자의 셈법에 따라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각종 행사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출마를 준비 중인 유력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과열양상 속에서 본보는 출마예상 후보들의 면면을 제대로 살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고자 한다. (인터뷰 순)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공주시의회에 입성한 뒤 또다시 6대 의회에서 부의장으로 맹활약 중인 2선의 이창선 의원은 세종시와의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공주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30여 개 나라를 다니면서 보고 배운 것들을 시정에 녹여 내겠다는 이창선 부의장을 만나봤다.

-시장 출마설에 대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자신 있다. 호랑이도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고 한만큼 내 이름 석 자를 꼭 남기고 싶다.”

-현재의 공주를 진단한다면.
“세종시 출범으로 시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시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본다.”

-공주를 살릴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
“세계 30여 개국을 다니면서 보고 배운 것들을 시정에 접목하겠다. 지역발전 방안은 여러 복안들을 보다 구체화해 추후 밝히겠다.”

-세종시와 상생발전 방안은.
“세종시 출범으로 공주시가 지불한 대가는 반드시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한 목소리로 나서겠다. 특히 세종시와의 통합에도 힘을 쏟아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

-구도심 활성화 방안은.
“갈수록 공동화되는 구도심을 살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구도심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들게 해 산성전통시장을 살리고 구도심을 복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창시절 좋아한 과목과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학창시절 유도, 검도, 태권도 등을 즐겼고 현재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분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다. 농촌 부흥과 경제부흥, 그리고 조국 근대화는 박 대통령의 최대 업적 중 하나다. 먹고 살기 힘든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인물로 항상 본받고 싶은 분이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번의 의정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을 꾀하겠다. 특히 체육인으로서 스포츠맨십에 입각한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도전정신과 본인의 장점인 은근과 끈기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주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할 각오다.”

◆ 이창선 부의장은…
지난 1959년 11월 공주시 이인면 이인리에서 태어나 중동초, 영명중, 영명고를 거쳐 전남 강진의 성화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했다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당선돼 현재 의회 부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전), 영명고 운영위원장(현), 뉴웅진라이온스클럽 회장(현), 중동초 육하나회 회장(현), 공주대 경영대학원 13기 회장(현),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자문위원(현)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취미는 옛 화폐 및 우표수집, 특기는 마술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