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2009. 4. 13. 02:58생생공주

 4.29 충남도교육감..누구를 뽑을까?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③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4-12 23:31    
▲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 중앙)가 특급뉴스 김광섭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특급뉴스는 각 후보들의 교육철학은 무엇이고, 사교육비 절감대책은 무엇인지, 대표공약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세 번째로 김종성 후보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교육현장의 절대적인 신임과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충남교육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고 자신하는 김종성 예비후보는 “지난 36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온 교육자로서 지금의 교육위기를 모른 채 할 수 없었다”며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충남교육에는 희망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남교육의 경쟁력 확보에 온 힘을 기울 일 것”이라며 ▲예산 및 권한 이양을 통한 단위학교별 책임경영제 적극 추진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한 능동적인 교육정책 수립 ▲기능중심, 일 중심의 조직개편 통한 교육행정 능률제고 ▲안전급식 및 위해요소 제로화를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인성을 갖춘 인재로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의 실천적 공약을 제시했다.

또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실력 없는 교사 밑에서 우수한 인재가 길러질 수 없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실력을 갖추는 일은 책임교육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교원평가를 인사에 반영하고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교원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봉사와 헌신’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매진해 왔다는 김 예비후보는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속마음을 듣는 교육감, 지금까지와 같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청렴한 교육감이 되기 위해 교육인생의 마지막 심지를 불태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다음은 일문일답)

▲ 교육감 출마 동기는.

“충남교육은 위기 상황이다. 연이은 전임 교육감님들의 조기 퇴진에 따른 도민의 불신과 그로 인한 교육계 내부의 갈등과 혼선, 전국 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학력수준과 도농간 교육격차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충남교육에 몸담아온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후보, 덕망과 실력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 충남도민의 총의를 모으고 충남교육계를 화합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36년간 오직 아이들과 충남교육을 위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외롭고 힘든 길이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성과를 내 오는 과정에서 교육현장의 절대적 지지와 성원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은 가장 든든한 힘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 힘으로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충남교육에는 희망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대표공약은.

“충남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으로 교육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백년교육의 목표가 돼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단위학교별 책임경영제를 적극 추진하겠다. 경쟁력강화를 위해 단위 학교에 예산과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학교와 교원에 대한 인센티브제추진, 학교경영의 컨설턴트제를 적극 활용해 균형 잡힌 충남교육을 만들도록 하겠다.

둘째로 미래사회변화에 대응한 능동적인 교육정책 수립하겠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정책을 수립·실천해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고, 현재의 교육조직을 기능중심, 일 중심으로 개편해 교육행정의 능률을 높여 충남교육의 새로운 위상을 세우도록 하겠다.

셋째로 우리 먹거리로 준비한 식단과 급식시설 현대화로 안심급식을 실현하겠다. 또 농어촌지역 우선으로 통학버스 운행을 중등까지 확대해 학부모의 걱정을 덜고, 안전 위해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위해요소 제로화’를 실현해 왕따 및 학원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품성교육에도 힘써 인성을 갖춘 인재로 길러내겠다. 경쟁력을 갖춘 인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품성을 갖추는 일이다. 전통사상 및 예절 등 체험학습과 실천 교육을 통해 나라와 이웃을 가슴에 품어 안을 수 있는 인재로 길러내겠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에티켓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왜 본인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경험과 비전, 능력이 있어야 한다. 교육 실무와 행정을 두루 거친 경험을 토대로 충남교육을 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

교단에서는 아이들과 허물없고 격의 없이 어울리되 존경과 품위를 잃지 않는 선생님으로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사곡중을 비롯해 교감, 교장으로 봉직하면서 시골 학교를 전국 최고 학력의 학교로 만들었고, 교사들이 오직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만 주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인사담당 장학관 시절이나 공주교육장으로 도교육청의 교육국장으로 교육 행정의 전반을 두루 경험했고 오직 능력과 실적 위주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로 교육계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었다고 자부한다.

또 소신을 가지고 각종의 교육정책을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고, 무엇보다 충남교육조직의 안정을 이루고자 애썼다. 특히 공주교육장 재임 시에는 ‘PRIDE공주교육’ 운동으로 충남도내 15개 시·군 교육청 종합평가에서 공주교육청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 교원평가제에 대한 견해는.

“이제 교원평가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으며,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원평가의 문제점에 매달리기보다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교사들도 이제는 공부하는 자세,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력 없는 교사 밑에서 우수한 인재가 길러질 수 없다. 교사들의 처우와 사기 진작이 절실하고 중요하듯이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으로서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교원평가제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 교육의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인사에 반영하고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실시하여 교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전교조의 학력평가거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과정상 중요한 부분으로서 당연한 교육의 과정이다. 정확한 진단이 있는 후에 그에 따른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학생의 다양한 잠재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한줄 세우기나 목적으로 그 결과를 활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평가는 오로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조장하는데 의미를 두고 활용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와 점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득표 전략은.

“평생을 교사로 교육 관리자로 교육행정가로 교육계에 종사한 경험 밖에는 없는 사람으로서 어차피 조직이나 돈이 없는 사람이다. 내게는 교육 현장의 바람과 교직원의 열망이라는 신임과 후원, 충남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뿐이다.

따라서 득표 전략은 자연스럽게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행정분야에서 경험한 충남교육의 현안들을 학부모를 비롯한 충남도민에게 알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주로 할 것이다.

언론을 통한 공약 및 정책을 발표하여 도민들과 학부모의 이해를 구하고, 대규모 인원의 동원은 지양하는 대신 소규모 이해당사자와의 접촉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무엇보다 법을 준수하고 그동안 청렴하게 살아온 교육 외길의 교육자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

▲ 본인의 교육철학은.

“교육은 인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 무엇보다 봉사와 헌신이 필요한 직업이다. 교사의 열정과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교육자로서 매사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해왔고, 아주 작은 일에도 모든 것이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성심을 다해 정성을 쏟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또한 교육은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소홀히 할 수 없음으로 풍부한 인성과 함께 실력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 사교육비 절감대책은.

“공교육과 사교육은 서로 배타적이거나 상극의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되도록 이끌겠다. 상호 건전한 경쟁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교육비 절감대책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과 후 학교로 수업의 질을 내실화하고, 양질의 주말·계절학교 운영 등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그 해답을 찾도록 하겠다.

학교별 또는 단위 지역별 우수교사 배치, 사이버 학습공간 구축, 포털사이트에 충남교육만의 특별한 교육서비스, 수준별 이동수업 현장 시스템 도입, 사교육비 제로화 시범-선도학교 선정과 대폭적인 예산 지원 및 인센티브 확대, 대학생 멘토링제 확대 운영, 학급당 학생수 대폭 감축, 영재 조기 발굴 육성 시스템 구축, 지역 특수교육센터 등 설립, 공립유치원·탁아소 확충 및 100% 종일제 운영 등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충남도민의 총의를 모으고 교육가족의 화합을 통해 자랑스런 충남교육의 긍지와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겠다. 열정을 다하고 경험을 살려 기필코 전국 제일의 충남교육을 이루어내겠다. 안정 속의 개혁으로 으뜸 충남교육의 위상을 다시 세우도록 하겠다.

충남도교육감에 당선된다면, 능력과 실적 중심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비롯하여 투명한 행정으로 조직의 비능률을 일소하겠다.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여 중단 없는 교육시책을 펼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국 최고의 학력수준으로 충남교육을 탈바꿈시킬 것이다.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속마음을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청렴한 교육감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충남교육에 희망을 주기 위해 교육인생의 마지막 심지를 불태우겠다. 지켜보고 성원해 달라.”
관/련/기/사
4.29 충남도교육감..누구를 뽑을까?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