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모범 장애인커플 16쌍 '화촉'
2009. 4. 11. 03:24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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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4-11 00:32 | ||||||||
충남도내에 거주하는 16쌍의 모범 장애인 커플이 합동으로 화촉을 밝히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충남도가 후원하고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충남 모범장애인합동결혼식이 10일 오전 11시 공주시 웅진동 소재 백제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들은 그동안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모범 장애인부부로 결혼예물, 웨딩비용과 신혼여행 경비 등을 전액 道에서 지원한다. 이날 합동결혼식 참가자 중 최고령 커플인 청양군 이 모(시각장애 1급, 70세)씨와 그의 아내 이 모(지체장애 4급, 62세)씨는 생활형편 등으로 “늦은 결혼식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것처럼 남은 여생도 서로의 장애를 돌봐주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태안군 조 모(지체장애 3급, 51세)씨와 김 모(시각장애 2급, 44세)씨 부부는 홀어머니를 모니고 살아가던 중 남편이 뇌출혈로 장애를 입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생활고로 인해 아내마저 시력을 잃었다는 사연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신랑 조민수씨는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못 올려 항상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데 오늘 드디어 아내가 원하던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모든 하객들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성기훈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장애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완구 지사 또한 축사를 통해 “축복 속에서 결혼하는 16쌍의 장애인부부에게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반려자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내 사회단체장과 공주시 기관장 및 도·시의원을 비롯해 가족과 친지,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날 16쌍이 화촉을 밝힘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144쌍에게 결혼식을 올려 주게 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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