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노인들 보건진료소 관할구역 문제로 불편호소
2009. 2. 8. 01:15ㆍ생생공주
| |||||||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2-07 23:59 | |||||||
농어촌 지역에 설치돼 의료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진료소가 관할구역 문제로 인해 노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농촌이 빠르게 고령화 되어 가는 점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노인들이 만성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작 가까운 보건진료소를 이용해야 할 노인들이 먼 길을 오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 탄천면 장선2리의 한 노인은 “옆 마을에 덕지보건진료소가 있는데도 관할구역이 탄천면으로 지정돼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차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관할구역을 조정변경해 주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관할구역이 다르다고 해서 진료를 거부하거나 홀대하는 일은 없었으며, 그간도 장선리 주민 30~40명이 이용해 오고 있다”면서 “노인들 스스로 자격지심을 느껴 불편해 하거나 눈치보기 싫어 먼 곳까지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덕지보건진료소의 경우 공주시 관내 18개 진료소의 일일평균 진료횟수인 63회의 두 배에 달하는 113회에 이르고 있다”면서 “인원을 추가할 경우 업무과중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남산리, 안영리, 화정리, 덕지리 등 8개 부락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도 벅찬 상황”이라고 밝힌 뒤 “방문보건서비스 대상자 14명의 경우는 특수성을 감안해 덕지보건진료소에서 담당토록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덕지보건진료소가 이처럼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는 “진료소장의 적극적인 서비스 마인드와 함께 지난해 7월 2억 5,000만원을 들여 최신식 시설을 갖추면서 더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진료소의 관할구역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1월 대학리, 장원리 등 6개 부락에 대해 딱 한번 개편한 적은 있으나, 한 번 조정하게 되면 너도 나도 요구해 현재의 진료소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님을 밝혔다. 한편, 공주시보건소는 유구·이인·탄천·계룡 등 11개 보건지소와 구계·덕지·화헌·장암·대룡 등 18개 보건진료소로를 운영 중에 있다. 보건진료소 설치기준은 의료취약지역인 농어촌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제고와 지자체의 설치 필요성에 따라 지난 1987년 이후 인구규모를 하향 조정, 인구 500인 이상(도서지역은 300인 이상) 5,000명 미만을 기준으로 구분하거나 수개의 리, 동을 관할구역으로 해 주민의 의료 이용에에 편리한 장소에 설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
|
'생생공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署 밀수 비아그라 사건 “함정수사” (0) | 2009.02.08 |
---|---|
충남도, 보령·부여에 '조사료가공공장' 건립 (0) | 2009.02.08 |
중부산림청, 정월대보름 산불비상근무 (0) | 2009.02.07 |
공주서, 연쇄 성폭행살인범 검거 (0) | 2009.02.07 |
“공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유학까지 가라니” (0) | 200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