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수도권규제 철폐 결사반대”

2008. 12. 4. 03:43생생공주

자유선진당 “수도권규제 철폐 결사반대” 
3일 천안 아라리오광장서 “수도권규제철폐 즉각 철회하라”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2-04 03:12    
▲ 3일 오후 천안 아라리오광장에서 열린 ‘수도권규제 철폐 규탄대회’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정부정책을 맹비난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3일 오후 천안 아라리오광장에서 ‘수도권규제 철폐 규탄대회’를 열고 “지역경제 파탄시키는 수도권규제철폐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비롯 심대평 대표, 변웅전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재선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박상돈 사무총장, 김낙성 위원장, 이상민 윤리위원장, 이명수 의원, 이진삼 의원, 김창수 의원 등 당 지도부 및 당원,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회창 총재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어렵고 희망이 꺼져 가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서로 싸우고 갈등시키는 수도권규제 철폐안을 내놓았다”며 “이것이 과연 이 나라를 위한 길이고 이 나라를 위한 정부가 하는 일인지, 이런 바보 같은 일이 어디 있는가?”라며 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말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제대로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이번에 수도권규제철폐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대평 대표는 “우리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수도권도 죽이고 지방도 죽이고 특히 우리 충청권을 죽이는 정책임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고, 수도권규제완화는 수도권과 지방을 죽이는 나라 망하는 정책”이라며 “신행정수도 사수 때 결의처럼 수도권규제철폐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길임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나라 살리는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시민들이 '수도권 규제철폐 저지' 및 '행정도시 사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선 최고위원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국민이 힘들어 하는 이때에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가진 자와 없는 자를 양분시키고 수도권과 지방을 양분을 시켜서 오히려 경제는 더욱 나빠지고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현 정부정책을 비난한 뒤 “수도권 규제 철폐에 국민적 저항으로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돈 사무총장 또한 “수도권 전체면적은 우리나라의 11%에 불과한데도 인구의 48%, 경제력은 60%가 넘는 국가자원이 집중되어 있다”면서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수도권도 죽이고 지방도 죽이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을 죽이는 정책이라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호소했다.

김낙성 도당 위원장은 “우리 자유선진당은 수도권규제철폐가 반드시 폐지되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오늘부터 전국을 순회키로 했다”고 밝히고 “당원동지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변웅전 최고위원은 “이제 충청도가 일어설 때”라고 강조한 뒤 “만약 끝까지 충청도를 이대로 죽인다면 충청도에서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청와대 앞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과 담판을 짓자”며 현 정부에 대한 투쟁의 수위를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천안에서의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5일 충북과 대전에 이어 서울, 제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수도권규제철폐 저지에 당력을 집중 할 예정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