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학수원지 생태학습공원으로 개발

2008. 10. 23. 02:34생생공주

공주 금학수원지 생태학습공원으로 개발 
인공습지·관찰데크·식물원 등 시민 친수공간 조성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0-22 23:59    
▲ 공주시 금학수원지 자연생태학습공원 조성 계획도.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 구도심의 금학수원지가 자연생태학습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주시는 금학동 111-1번지 일원의 금학수원지 2만 9,000여㎡를 여가활동과 생태학습을 위한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주시는 이와 관련한 밑그림을 올해 말까지 구체화시키기로 하고, 2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금학생태공원조성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시는 금학수원지의 경관조명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공간인 ‘사회형+학습형’의 복합적인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생대공원 내에 인공습지, 관찰데크, 물놀이 친수공간, 자연탐방로, 수변산책로, 정화식물원, 식이식물원, 초화식물원, 갈대군락 등을 조성해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각공원과 운동시설, 황톳길 및 건강지압로, 야외스탠드, 카페테리아,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 증진을 위한 웰빙(well-being)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 이러한 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접근성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학생태공원의 동시 최대 수용인원을 1,000명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대형버스 한 대도 진입하기 힘든 현재의 협소한 마을안길로는 공원 이용 활성화가 어려운 만큼 새로운 진입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지적이며, 주차장부지 확보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아울러 주차장 부지는 제민천 습지비오톱 아래쪽으로 계획해 생태공원 전체의 활용성을 최대한 높이고, 낡고 허름한 수원지의 시설물도 역사성을 살릴 수 있도록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밖에 관찰데크 인근은 수온이 낮고 수심이 깊어 수생식물 식재가 불가능하다는 지적과 함께 금학수원지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등산로, 수변산책로 등 장기적인 밑그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공주시는 금학수원지 생태공원 아래쪽 금학동 산59-7번지 일원 39만1,000㎡에 35억원을 투입해 인공습지 비오톱(Biotop)을 조성, 금학수원지 생태공원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곳에는 수질정화 효과가 뛰어난 창포, 물억새, 애기부들, 연꽃, 달뿌리풀, 미나리 등의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구도심을 관통하는 제민천의 수질정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