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주공6차 하도업체 부도 피해업체 ‘울상’
2008. 10. 23. 02:51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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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10-17 20:51 | |||||||
공주시 신관동 주공6차 임대아파트의 시공을 맡은 T건설의 하도급업체인 K건설이 지난 6일자로 부도를 내면서 피해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도급업체인 K건설의 총 부도액은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어음을 포함해 5억여원의 피해액을 공주지역 납품업체들이 떠안게 돼 울상을 짓고 있다. 피해업자들에 따르면 인건비 8,000여만원, 건설장비 1억 3,000여만원, 레미콘 9,000여만원, 철물건재 4,000여만원, 펌프카 1,000여만원, 식대 1,400만원, 철근 4달치(어음)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일 이번 하청업체의 부도로 피해를 입은 20여명의 영세납품업자들은 주택공사 임대아파트 건설현장 진입로를 덤프트럭 등으로 원천봉쇄한 채 시행사인 주택공사와 원청회사인 T건설의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이날 ‘주택공사 현장에서 어음부도 웬 말이냐, 주택공사는 책임지고 각성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피해업체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만큼 주택공사는 피해업체의 생계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업자들은 이날 “주택공사와 T건설 모두 발뺌하기에 바쁘다”며 “결국 하도급업체의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주택공사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지역의 영세업자들만 골탕을 먹게 됐다”고 비난했다. 건설장비를 투입해 1억원 넘게 피해를 입었다는 S산업개발 관계자는 “하도급업체인 K건설의 최종 부도는 주공이 도덕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부도가 난 K건설은 당초 철근 납품계약을 톤당 40만원에 했으나 이후 철근 값이 100만원 넘게 치솟으면서 여러 차례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토사운반 덤프업자들과도 당초 10km대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로는 3km로 줄여 대금을 지급키로 하면서 약 6억여원의 공사비가 절약된 것으로 안다”면서 “주공은 이런저런 이익은 챙기면서 정작 영세업자들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피해업자는 “공주 현장에서만 유독 4개월짜리 어음이 발행되는데도 이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공의 관리감독 소홀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11월 13일까지 집회신고를 낸 만큼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공주시 신관동 2만 5,240㎡의 부지에 200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총 517세대의 임대아파트를 신축 중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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