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 선정 '올해의 10대 뉴스'

2008. 1. 1. 22:41아름다운 글

공주뉴스 선정 '올해의 10대 뉴스'
2007년 공주시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 정리
2007-12-30 09:17:11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politic&wr_id=2950',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politic&wr_id=2950',sWinName,sWinopts); }

정해년(丁亥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60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년 초부터 기업들은 앞 다퉈 ‘돼지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등 유난히 부자(富者)열풍이 불었던 정해년(丁亥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부자 되세요’가 년 초 최고의 덕담이었던 것과는 달리 민초들의 삶은 별반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고단해졌다고 아우성이다.

그런 소박한 꿈을 뒤로한 채 무자년(戊子年) 새해 새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면서 새해 새 희망을 준비해야 할 때다.

창간 1주년, 공주뉴스 또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2008년 새해 더욱 빠르고 알찬소식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하며, 공주지역에는 어떤 핫이슈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봤다.

▲공주대 교명변경 신청서 반려

올 한해 공주시민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 아닐까 싶다.

11월 28일의 대규모 규탄대회, 30일간의 단식농성 등 지난 2006년 3월부터 2년여 가까이 전개돼 온 공주대와의 극한투쟁이 교육부의 반려 소식에 일단락 됐다.

교육부는 27일 ‘한국대’라는 교명은 지난 2005년에도 반려된 바 있으며, 특히 의견수렴 불합치로 인한 구성원·지역사회 갈등심화 등을 이유로 공주대 교명변경 신청서를 반려했다.

숱한 고통과 시련을 안겨 주었던 공주대 문제가 일단락되는 순간 공주시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교명변경에 올인(ALL IN)했던 공주대로써는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결과를 놓고 일희일비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며, 김재현 총장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미궁인 상태에서 섣불리 승리감에 도취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동안 투쟁과정에서 누적된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면서 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명박 17대 대통령 당선

제17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8.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최대 표차인 532만여표로 압승,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선과 본선, BBK 사건 등 숱한 악재(惡材)에도 불구하고 1년여 동안 지속됐던 ‘이명박 대세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또한 샐러리맨, 청계천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담론이 이번 선거를 지배한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은 ‘일하는 경제 대통령론’을 내세운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 공주시 개표결과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39.1%인 2만 3,789표를 획득,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27.8%, 1만 6,936표)를 7,000여 표차로 따돌리고 최다득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국내 기름유출사고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가 유출되는 유조선 충돌사고가 발생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다.

12월 7일 오전 7시 15분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10㎞ 해상에서 해상 크레인을 실은 부선(艀船)이 정박 중이던 홍콩 선적 14만 6,800톤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HEBEI SPIRIT)’와 충돌하면서 유조선 왼쪽 기름 탱크에 3개의 구멍이 뚫리면서 1만 500t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 서해안 양식장과 해안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인재로 기록될 이번 태안 기름유출사고에도 우리 국민들은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과시하며 또다시 저력을 발휘,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물결로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자원봉사자수가 일일 평균 2만여명 선에 이르고 있으며, 순수 자원봉사자만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과 경찰, 공무원과 주민을 포함하면 70만명 이상이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공주시 각 시민단체, 시민은 물론 공주시 공무원들까지 두 팔을 걷어 태안반도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첫 삽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건설사업이 지난 7월 20일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정부, 국회, 주한 외교사절, 지역주민 등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의 흙을 하나로 합쳐 다시 각 지역으로 가져가는 합토식과 분토식 등이 진행됐다.

행정도시는 2010년 하반기 첫마을 주민입주를 시작으로 대통령 직속기관 4개, 국무조정실 등 국무총리 직속기관 12개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중앙행정기관 33개 등 총 49개 기관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등 2030년까지 50만명의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백제문화제 첫 통합개최..성공기틀 마련

‘700년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한 제53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공주·부여일원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사상 처음으로 공주·부여에서 통합 개최된 이번 53회 백제문화제는 수도권 관광객 50만명,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등 총 관람객이 126만명을 넘어섰으며, 경제파급효과도 353억원에 이르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大백제 기마군단 행렬,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백제향, 무령왕 이야기, 사비백제의 부활, 백제문양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패망한 백제역사를 융성했던 700년 대백제국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반면 교통문제, 숙박 및 편익시설 부족, 타 문화제와의 차별성 부족, 연계프로그램 및 연계교통 체계 부족, 특색있는 먹거리와 상품개발 부족, 백제문화만의 독특한 이야기 발굴, 시민주도형 축제로의 전환 등 많은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편, 백제문화제가 문화관광부의 지정축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행사기간을 5일에서 10일로 연장하는 등 2010년 대백제전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제1회 공주천마신상옥영화제

지난 8월 14일 제1회 공주 천마 신상옥영화제가 이종필씨의 ‘불을 지펴라’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18명이 입상한 가운데 5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년 초부터 영화제 명칭문제와 5억여원의 사업비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영화제 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협조기관과의 마찰, 불법 야시장 문제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소년영화제가 우여곡절 끝에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폐막했다.

젊은 영화인의 발굴·육성보다는 연예인들의 잔치에 불과했다는 비판과 함께 청소년영화제 개최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는 여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공주교대까지 캠퍼스 이전 검토

‘지역대학과 상생발전방안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보고회’에서 처음으로 공주교대가 캠퍼스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주대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공주시민들은 허탈감에 휩싸였다.

이날 공주교대 이 某 교수는 학생 충원문제, 고물가와 질 낮은 서비스 등을 이유로 최근 총장후보 중 한명이 캠퍼스 이전 공약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후 9월 공주교대 총장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박찬영, 전우수, 강경원, 조준명 교수 4명 모두 대학통합 적극추진 또는 통합대책준비위 구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공주는 더 이상 교육도시로써의 위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위기감까지 확산됐다.

한편, 국립종합대학과의 연합 또는 통합계획을 밝힌 바 있는 전우수(57) 과학교육과 교수가 공주교대 제5대 총장에 당선, 2008년 1월 초 취임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화약고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직사회에서 종교계까지 잇단 비리로 얼룩

전직 시장부터 현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로 줄줄이 구속 기소되면서 지역사회의 뿌리 깊은 부패구조와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윤완중 前 공주시장이 승진청탁 등을 대가로 1억 3,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윤 전시장 측근들까지 각종 이권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완중 前 공주시장에게 금품을 공여한 공무원 3명에게도 정직(停職) 2개월에서 3개월까지 중징계가 내려졌으나,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라며 충청남도 인사위원회 해체 및 승진인사 취소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공산성 토지 불법매입과 관련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4명이 기소돼 벌금형 및 징역형이 각각 선고됐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종교계까지 비리로 얼룩져 마곡사 주지 진각스님이 국고보조금 횡령 및 배임수증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사퇴하면서 법룡스님(56)이 마곡사 주지로 선출됐다.

한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현 충남선진포럼 공동대표는 벌금 400만원이 선고되는 등 6명의 피고 모두에게 유죄가 선고됐으며, 공주선관위는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이들에게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해 금품선거에 경종을 울렸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추모공원조성 ‘뜨거운 감자’

최근 공주시의 각종 개발사업 및 기업유치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주의 첫 관문인 공주시외버스터미널 문제가 수년째 방치, 시민불편은 물론 市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공주시는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으나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는 기부체납을 조건으로 (주)만덕이 제안한 장기면 송선리로의 이전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으나, 최종 결과 도출까지는 험난한 파고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공주의료원의 장기면 송선리 종합건설사업소로의 이전 검토, 공주지원·공주지청의 신금지구 이전, 공주소방서 이전 등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가 핫 이슈로 대두되면서 강남주민들은 시외버스터미널 재 이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인면 운암리의 추모공원조성사업 또한 신흥리·주봉리 등 인근주변마을 주민들의 시위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급기야 주민공청회까지 폭언과 폭력이 난무하면서 결국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러한 과도한 피해의식과 타협없는 극한투쟁, 지역이기주의와 님비현상, 사전·사후 대민조정서비스 부재 등 난맥상이 겹치면서 각종 건설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로 의당면 가산리에 건설 예정인 한일시멘트(주) 공주공장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강남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내년 1월 중 공급, 이인면 신영리 일원의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 사곡면 계실리의 경호안전교육원, 30만평 규모의 탄천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 헬기 추락 3명 사망

올 한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 8월 20일 밤나무 항공방제를 위해 저공비행 하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공주시 모 복지원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이 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유린실태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올해 초 변심한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대학생 박 모씨가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으며,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와 말다툼 끝에 가위로 찔러 살해하려한 사건, 신풍면 조평리에서 수렵 중 짐승으로 오인 발사해 주민이 사망하는 사건도 이어졌다.

올 여름에는 우성면 한천저수지에서 낚시하던 신관동 강 모씨 익사사고, 우성면 평목리 천안-논산고속도로 웅진대교에서 금강 투신자살 사고에 이어 쌍신동 낙협집유장 옆 구내천에서 신관동 최 모 어린이가 실종 사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교통사고 또한 줄을 이어 이우재 마사회장이 우성면 연미산 터널에서 공주시 산성동 오모(70)씨의 경운기를 들이받아 사망하면서 교통사고 이후 늑장조치로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11월 22일 정안면 상용리 천안-논산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 사망 5명 등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 외에도 올 한 해 동안 공주뉴스를 뜨겁게 달군 뉴스들은 파업 81일 만에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된 시민교통문제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택시 공급과잉 문제, 공주시 인사적체 문제와 조직개편,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지역 관리방안 문제, 수질오염총량관리제와 생활쓰레기 처리문제, 고도(古都)보존지구지정 및 고마나루 정비계획, 투기과열지구지정해제 등도 큰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거침없는 논조와 명쾌한 논리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때로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이기도 했던 ‘김덕수 교수의 파워칼럼’이 50회를 끝으로 지난 10월 말 1차 기고를 마무리했다.

이제 곧 ‘손자병법’을 ‘김덕수식 싸움의 기술’로 풀이한 후속작품으로 공주뉴스 독자들을 또다시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공주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empal.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