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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는 17일 오전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박공규 도의원이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사랑의 송아지 전달식 및 1사1촌 자매결연에 이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37호인 ‘공주선학리지게놀이’ 공개 시연행사 등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섭 공주시의회의장, 박공규 충남도의회의원, 전선규부시장, 정재욱 공주문화원장, 임관수 선학리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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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신진복지회는 산학리 마을에 약 1,100만원에 상당하는 송아지 4마리를 기증했다. |
선학리가 고향인 김종인 사단법인 신진복지회장은 이날 마을에서 추천한 임헌신, 박노순, 임청일, 임헌항씨 등 4명에게 약 1,100만원에 상당하는 송아지 1마리씩을 각각 전달했다.
김종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가 나고 자란 고장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히고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임관수 선학里長은 “팔봉산 자락 72가구, 150여명의 작은 마을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3가지 행사를 동시에 갖게 돼 감사하다”며 “마을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펼쳐진 ‘선학리지게놀이’ 시연행사에서는 서민들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은 만가와 나무꾼타령, 요령소리 등에 맞춰 지게상여·지게풍장·지게발걷기·지게지네발걷기·지게꽃나비·지게작대기장단·지게호미끌기놀이 등이 시연됐다.
박공규 도의원은 “오늘 지게놀이 시연을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지정되고 아울러 지역특산품인 밤과 표고버섯이 널리 선양 돼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선학리지게놀이’를 발굴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게 한 공주시 공무원 이걸재씨는 “문화재 원형을 보유하신 어른들과 서민의 흥이 담긴 우리지방 고유의 ‘산아지소리(공주아리랑)’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누구의 도움 없이 마을 주민들 스스로 이 정도까지 복원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첫 주춧돌을 잘 놓은 만큼 아름답고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원형 그대로 보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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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신풍면 선학리 마을과 (주)동성웰빙홈간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
한편, 이날 선학리 마을은 무선 온열찜질기를 생산하는 (주)동성웰빙홈(대표 김승호)과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해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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