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야생동물의 희생을 방지하고 양호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엽구(獵具) 수거활동을 실시했다.
충청남도는 27일 오후 2시부터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향적산(맨재소류지일원)에서 계룡시, 육군 인쇄창 및 시민단체와 수렵관리협회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불법엽구(獵具) 수거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수거활동은 무분별하게 불법엽구를 설치, 야생동물들의 서식처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밀렵꾼들의 자성을 촉구하고 도민들에게 야생동물에 대한 애호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道는 이날 밀렵을 위해 설치한 뱀 그물 약 500여 미터와, 올무 21점 등의 불법엽구를 수거했으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 부족을 해소코자 먹이 약 170kg의 살포활동을 실시해 야생동물의 희생을 방지하고 양호한 서식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道는 또한 불법엽구(獵具)를 제작·판매하거나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을 가공·판매하는 행위와 불법으로 박제품을 제조 또는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道 관계자는 “그동안 끈질긴 수거활동으로 불법엽구가 많이 줄었지만 새로 설치하는 엽구도 많이 있다”며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민 모두가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감시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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