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기준 자료 공개 거부로 ‘빈축’

2007. 2. 21. 23:47생생공주

심사기준 자료 공개 거부로 ‘빈축’
市,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위탁기관 논의
2007-02-21 23:01:47
공주시는 21일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센터의 민간위탁운영기관 심사기준 등에 대해 논의 했다.

공주시는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민간위탁운영기관 선정의 심사기준을 논의했다.

공주시는 21일 오후 2시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센터의 민간위탁운영기관 심사기준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전선규공주시부시장 등 1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객관적이고, 형평성 있는 민간위탁기관 선정에 관한 심사기준을 토의했다.

전선규부시장은 “이미 몇 개의 피위탁기관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안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위탁기관 선정 심사기준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옥위원은 이날 토론에서 “지난해 3·1여성동지회공주지회에서 도비로 결혼이민자 가정을 지원해본 경험에 의하면 국제결혼 가정의 이웃과 지역사회의 의식수준 향상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시민의 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발전연구원의 김만회위원은 “심사기준에 있어서 지원실적, 시설역량, 조기사업실시 가능성 등 일부 지표항목이 중복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을 위해 공주시가 책정한 예산 4,300여만원으로는 실질적인 지원은 힘들 것”이라며, “아산시의 경우 서너 명의 전담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인력으로도 모자라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해 충분한 예산지원과 지역자원봉사자의 활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함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 심사기준 자료를 "정해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 심사지표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거나, 일부 위탁기관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 공주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