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가득 ‘최숙자 문인화전’ 공주문화원서

2024. 12. 8. 16:40생생공주

묵향 가득 ‘최숙자 문인화전’ 공주문화원서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12.08 07:24

▲ 미당 최숙자 문인화전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사군자의 향기’를 주제로 공주문화원 2층 갤러리에서 펼쳐진 가운데 최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건용 기자

은은한 묵향의 향기로 가득한 미당 최숙자 문인화전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공주문화원 2층 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사군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공주문화원이 올해 추진 중인 향토작가 초대전의 하나로, 특히 최 작가의 첫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중유화(詩中有畫), 화중유시(畫中有詩).’ 최숙자 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문인화 60여 점을 선보였다.

최 작가는 지난 5일 개막식 인사말에서 “지난 30년 간 조용히 먹을 갈아 하얀 화선지에 식물을 소재로 시를 지어 화제를 쓰고 그림을 그려 넣어 한 폭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삶의 또 다른 기쁨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세계유산도시 공주는 예로부터 문향이자 예향으로, 이번 전시회가 문인화의 진수를 느끼고 짙은 묵향에 흠뻑 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이종옥 공주미협 회장과 김두영 공주예총 회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비롯해 고광철 충남도의원, 권경운 공주시의원, 김정섭 전 공주시장,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최창석 전 공주교육장 등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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