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초점]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 출판기념회 주목 ··· 교육감 행보?

2024. 11. 28. 10:29생생공주

[NEWS초점]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 출판기념회 주목 ··· 교육감 행보?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11.28 09:56  수정 2024.11.28 09:59
27일 출판기념회 갖고 인생2막 ‘제2 화영연화’ 꿈꿔

▲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가 지난 27일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저서 ‘교육셰프 이명주의 인생 맛집, 레시피로 찾아가는 행복한 교육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건용 기자

이명주 공주교대 교육학과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다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7일 계룡산 자락인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감나무집에서 ‘교육셰프 이명주의 인생 맛집, 레시피로 찾아가는 행복한 교육여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동료 교수들을 비롯해 선후배와 제자 등 이 교수를 열열이 응원하는 열성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차기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다.

대전교육위원 선거, 대전교육감 선거, 공주교대 총장 선거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본인의 교육철학을 교육행정으로 발현하고자 했던 여러 시도에 비춰 교육감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교수 본인은 교육감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제자들은 물론 뜻있는 교육계 인사들도 교육감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감 선거 출마 전력으로 인지도가 높고, 대전과 충남의 초등교원 절반 이상이 제자들이라는 점에서 해 볼만하다는 분석과 함께 이미 검증된 교육행정가로서 교육정책의 전문성, 창조와 혁신의 아이디어, 폭넓은 시야와 안목, 추진력과 결단력, 포용과 소통의 인간관계 등 이 교수의 여러 강점이 선거를 치르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이 교수의 제자로 대전에 근무하는 모 초등학교 교사는 “십 수년 전 교육감 출마 당시는 너무 젊어 손해를 봤지만 지금이 적기다. 교육행정의 달인으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교육감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많은 제자들이 이 교수의 교육감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으로, 46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왔던 만큼 선후배를 비롯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과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은 물론 지역 교육계의 현실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공주교대가 위치한 충남뿐만 아니라 대전에서의 출마도 무난하다는 평가여서 이 교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금강일보의 질문에 “교육감 출마와 관련해 많은 권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요즘 건강과 운동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곧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트레킹을 떠날 예정으로, 그곳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99년 모교인 공주교대 교수로 임용된 뒤 대전광역시 교육위원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돼 대전의 교육발전에 힘쓴 전력이 있다. 이 여세를 몰아 40대 중반인 2008년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이후 직선제 선거에서도 분루를 삼켜야했다. 또 공주교대 총장선거에서는 압도적으로 당선되고도 정치적·이념적인 이유로 임용되지 못한 아픔도 가자고 있다.

한편 저서 ‘교육쉐프 이명주 교수의 인생 맛집, 레시피로 찾아가는 행복한 교육 여정’은 교직에 몸담았던 46년간의 경험을 성찰하면서 퇴직에 즈음해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교육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쓴 것으로, 이명주 교수의 교육자로서의 삶과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이 교수는 책에서 “교육은 인간의 삶을 요리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 주는 게 아니라 씨앗을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 각자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함과 개성의 씨앗이 잘 자라 예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학생의 마음을 다스리고 훈련시킬 수 있어야 하며, 그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쉐프가 식재료를 사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듯이 교육은 교육자가 학생의 능력과 재능, 적성과 취향이란 재료를 가지고 최적의 교육방법을 사용해 다양한 색깔의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 백 명의 학생이 있으면 백 가지 색깔의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명주 교수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교육의 최고 덕목은 ‘공동의 행복 추구’로 결국 자존감과 사기를 높여 꿈과 목표를 향해 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며 50년 또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교원정책의 변화, 교육정책의 변화, 가정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명주 교수의 대학과 대학원 제자들이 중심이 돼 준비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권성룡 공주교대 총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서성해 전 총동문회장, 이창학 공주교대 교수회 상조회장, 신경숙 원장, 이 교수의 제자이자 출판기념회 준비위원장인 김수완 경기도 양주 옥정초 교사와 길명선 대전 석교초 교사 등이 “꽃길만 걷길 바란다”며 인생2막을 시작하는 이 교수의 앞날을 뜨겁게 응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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