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력 친환경’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 평가는?

2024. 10. 6. 15:16생생공주

‘무동력 친환경’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 평가는?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10.06 11:20  
공주문화관광재단 처음 맡다보니 경험 및 노하우 부족도

▲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웅진성퍼레이드가 ‘무동력 친환경 퍼레이드’라는 콘셉트로 펼쳐진 가운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 속에서 공주문화관광재단의 경험 및 노하우 부족, 준비 부족과 완성도 저하 등의 지적도 나온다. 공주시 제공

백제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웅진성퍼레이드가 ‘무동력 친환경 퍼레이드’라는 콘셉트로 치러지면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제70회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가 올해도 역시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명불허전 퍼레이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웅진 백제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묻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가 지난 3일과 5일 오후 두 차례 왕도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주시민들의 정서가 깃든 시민 주도형 퍼레이드로 자리 잡은 ‘웅진성퍼레이드’에 참여한 인원만 1700여명으로, 중동초등학교에서 무령왕 동상이 있는 공산성 연문광장까지 약 1km 구간에 펼쳐진 대규모 행렬에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은 커다란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 행렬이 퍼레이드 선두를 이끌었고 이어 8개 읍면동을 비롯해 지역 예술단체과 객원 출연자 등이 관람객과 한데 어우러지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오스트리아 등 7개 나라에서 700명의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편 백제인의 기상과 흥, 멋을 제대로 선보이며 공주 왕도심 일대를 들썩이게 만든 웅진성퍼레이드의 올해 콘셉트는 ‘무동력 친환경 퍼레이드’로, 예년과 달리 화려하게 치장한 차량을 동원하지 않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맡아 진행하다보니 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과 준비 부족 및 소홀로 인한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학을 비롯한 많은 학생 동아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흥행요소를 더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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