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6. 17:05ㆍ생생공주
공주출신 가수 서상억 씨의 ‘백제사랑’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09.26 14:25
노래 ‘공주에서’ 작곡, 드라마 ‘무령꽃’ 제작 등
‘공주에서 공주에서 보고 싶다 노을 지는 공주에서 / 그리워서 보고파서 당신을 잊지 못해서 / 오늘처럼 비가 오면 / 당신도 나처럼 울면 안되요 / 영원하자 변치말자 사랑한다 해놓고선 / 그 약속 가슴에 멍든 채로 / 이제나 저제나 당신 돌아온단 그 말도 / 이제는 다 추억인가요 / 보고 싶다 노을 지는 공주에서 / 보고 싶다 노을 지는 공주에서.’ 1990년 타이틀곡 ‘비포장도로’로 데뷔한 공주 출신 트로트 가수 서상억 씨가 지난 8월 만든 ‘공주에서’의 노랫말이다.
올해로 7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공주에서’란 노래를 만든 가수 서상억 씨는 “백제문화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시를 알리는 대표적인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를 사랑하고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만큼 시민들이 사랑하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며 “백제인의 후손으로서 자랑과 긍지를 가지고 백제를 알리고 공주를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서상억 씨는 그러면서 “1500년 전 백제는 지금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韓流)의 원조”라며 “일본에 ‘구다라나이(くだらない)’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백제(百濟) 것은 좋고 훌륭하고 세련된 것으로, 백제문화를 꽃피워 옛 영광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노래 ‘공주에서’를 작곡하며 전국 홍보에 나선 서 씨는 지난해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의 일대기를 그린 16부작 퓨전 사극 드라마 ‘무령꽃’ 제작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 무령꽃 드라마세트장 ‘백제촌’ 기공식을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에서 갖는 등 백제문화를 비롯한 공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주 출신 가수’라는 별칭 대신 ‘백제 가수’로 불러 덜라고 할 정도로 백제를 홍보하는 일에 열심인 서 씨는 백제의 예술 혼을 일깨워 공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한편 ‘구다라나이(くだらない)’는 ‘구다라(くだら)’ 곧 큰 나라 백제라는 의미에 일본어의 부정문 ‘나이(ない)’가 더해져 직역하면 ‘백제가 없다’는 뜻으로, ‘백제의 것이 아니다’ 또는 ‘백제의 것이 아니니 가치가 없고 형편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백제 것만이 최고’라는 의미이자 ‘백제의 정신이 깃들지 않은 물건은 시시하다‘는 의미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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