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 미래 설계에 선배들 노하우 공유

공주고, 미래 설계에 선배들 노하우 공유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09.08 07:08
총동창회 ‘제2회 진로토크’ 운영…생생한 경험담 나눠

▲ 이인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공주고총동창회 동문들이 지난 5일 오후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찾아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후배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건용 기자

공주고등학교 졸업 동문들이 미래 주역인 후배들에게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주고총동창회는 지난 5일 오후 모교를 찾아 선배로서 미래 방향 설계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진로토크’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Q&A방식으로 진행됐다.

정관계는 물론 법조계, 재계,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 34명이 모교를 찾아 1,2학년 학생 311명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후배들의 꿈을 응원했다.

미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IT분야를 비롯해 국가안보, 교육, 문화, 법조, 의료, 글로벌리더십, 정치 및 의회, 언론, 야구, 문화예술, 공무, 경영, 농축산 등 모두 15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배들과 생생한 대화를 통해 진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도해 궁금한 분야를 선정한 뒤 진로토크 패널들과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학생 중심’ 행사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선배들과의 소중한 대화는 모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졸업 동문들은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각 분야에서 ‘멘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매년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가 후배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인기 총동창회장은 “동문 결집과 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는데, 올해는 선배와 후배들 모두 더 적극적인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후배들이 미래 인재로 자라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학교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닮고 싶은 롤 모델이라는 2학년 이정규(18) 군은 “고등학교 진학 전부터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생생한 경험담이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 친구들 모두 같은 반응”이라고 말했다.

심순희 교장은 “졸업한 선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후배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뜻 깊게 다가갔을 것으로 믿는다”며 “‘나의 배움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라’는 공주고 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연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로토크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 지원을 위한 11가지 실천사업 중 하나로, 기간제로 근무했던 이윤영 선생님 같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더 빛나고 있다. 진로토크가 외부로부터 ‘롤 모델’ 호평을 받고 있다”며 “교육특구로 지정된 만큼 학생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춰 IT 등 유망 직업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고총동창회 주최한 전문분야 동문초청 ‘제2회 진로토크의 날’ 행사에는 ▲경영분야 이인기(52회), 강필규(58회), 강기태(62회) ▲IT 김형원(55회), 이원로(64회), 김진철(64회) ▲의료 유세종(69회) ▲법조 박남규(55회), 이철희(77회) ▲글로벌리더십 신현덕(50회), 김장환(55회) ▲국가안보 임승찬(52회), 박철준(52회), 김홍빈(64회) ▲금융투자 윤상규(55회) ▲문화예술방송 신동춘(52회), 이완복(64회), 전옥배(68회) ▲언론 윤형권(55회) ▲정치·의회 김정섭(57회), 오세붕(68회) ▲공무 김성회(54회), 임장수(54회), 유재룡(56회) ▲교육 박두희(51회), 임채성(55회), 전종현(55회), 이민영(75회) ▲야구 김광림(53회), 배경철(54회) ▲농축산 전홍남(56회), 황광환(61회) ▲문화미술 김지광(58회), 김재훈(60회) 등 모두 34명이 참여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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