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8. 16:51ㆍ생생공주
공주경찰서, 실종 치매 노인 가족 품에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08.18 10:58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구조돼 가족의 품에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할머니(80)가 집을 나간 것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1쯤. 남편(86)이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집을 나갔고, 요양보호사를 통해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치매할머니가 30분전에 집을 나갔는데 휴대폰이 없다”는 요양보호사의 112신고를 접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집에서 약 700미터 떨어진 사찰 앞에서 치매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도로변이 어두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열대야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신속하게 발견하지 못할 경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성사곡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평소 관내 상습 실종 치매노인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 할머니의 특성 및 자주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다행히 어두운 도로를 위태롭게 걸어가던 치매 할머니를 빠른 시간에 발견할 수 있었다.
최근 노령화시대를 맞아 해마다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매환자들의 실종신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문 사전등록, 소형 위치추적기인 배회감지기 등을 이용하면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보다 신속한 가정 복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문사전등록은 18세 미만의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은 물론 치매환자의 실종에 대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경찰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로 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보호자와 환자가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종민 공주경찰서장은 “치매노인 보호는 해당 가정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실종 #치매 노인 #지문사전등록 #배회감지기 #공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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