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공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 시사

오시덕 공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 시사 “지역 정서 충청대망론”…‘潘 대통령 만들기’ 동참 주목

데스크승인 [ 14면 ] 2017.01.23   이건용 | lgy@ggilbo.com

▲ 오시덕 공주시장이 23일 오전 공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시정 추진 과제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 출마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오시덕 공주시장이 내년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 재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공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민선6기 마무리를 잘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시장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 중인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교감과 관련해서는 “대선과 관련해 정진석 의원과 의논한 것은 없지만, 개인 적은 생각은 따로 있다”면서도 “지역정서가 충청 대망론에 있는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며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정 의원과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오 시장은 또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한국 관광 100선 및 테마여행 10선 선정 등 공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관광도시로서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면서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관광전문가 집단이 꼭 필요하다”며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통한 영속성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 및 관광콘텐츠 개발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서 올해 공주시의 중점 추진 10대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는 “지난해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한다는 의미의 위민탄금(爲民彈琴)을 시정 화두로 삼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해였다”며 “올해는 초심을 유지해 시정이 성과가 있도록 잘 마무리한다는 뜻의 금성옥진(金聲玉振)을 시정 화두로 삼아 공약사항과 역점사업을 잘 마무리해 시정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오 시장은 공주대~송선동 간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 착공, 공주~세종 간 광역교통체계를 구축, 신설된 일자리육성팀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산성시장 야시장 개설, 대형 쇼핑몰 유치 등 유통사업 활성화, 경쟁력 높은 특화농업 육성 등 활력 넘치는 경제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웅진백제 4대왕 숭모전 준공과 공주역사인물관 설립 등을 통한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 고도보존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활력 잇는 추진,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과 문화재 야행 사업 추진, 호텔 유치,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관광발전 기반 확충에도 심혈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 설치하는 등 촘촘한 복지망을 갖춰 나갈 계획이며, 공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을 통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월송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평생학습관 설치 등을 통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한편, 특성화 학교 육성, 고등학생 해외 역사 탐방 지원, 야간 학생안심 귀가택시 운영 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끝으로 “시민의 삶의 질과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버스승강장 발열의자 설치,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점검, 옐로우 카펫 설치 등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시민이 행복한 공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