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예비후보가 20대 총선 공주·부여·청양 공천자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지난 19일 오후 발표한 5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정진석 예비후보가 정연상, 홍표근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정진석(55) 예비후보가 공주·부여·청양 새누리당 공천을 확정지음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1) 예비후보와의 피 말리는 ‘맞짱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전홍기(63)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 선거 판세는 ‘2강 1약’

현재 선거 판세는 ‘2강 1약’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수현 의원의 수성이냐, 정진석 후보의 탈환이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으로, 용호상박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정 예비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 SNS를 통해 “공주, 부여, 청양지역 유권자들의 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켜달라는 추상같은 명령을 가슴 깊이 새겨 섬기는 자세로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에 힘쓴 홍표근, 정연상, 박남신 후보께 감사드린다. 세분의 말씀을 경청하며 이제부터 ‘새누리’라는 이름표를 달고 오직 고향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가 세 배 넓어진 만큼 세 배 더 뛰어다니며 큰 일을 하는 ‘큰 머슴’이 되겠다. 총선 승리로 공주, 부여, 청양 발전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하고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교통망 확충 ▲부여 백제왕도 복원을 위한 예산확보 ▲청양 명품관광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한옥호텔 건립’ 공약을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공천이 확정되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주·부여·청양 일대에 한옥호텔을 건립, 백제역사유적 및 칠갑산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연계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했다.

◆ 박수현 수성 VS 정진석 탈환 관전포인트

정 예비후보는 “현재 공주시에서 추진 중인 한옥마을 사업을 보다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이를 부여군과 청양군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별적인 민자 유치와는 별도로 기업이 운영하는 객실과 서비스 및 부대시설 등이 고급화된 한옥호텔까지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옥호텔은 숙박시설의 고급화 및 다양화는 물론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기여해 관광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각 시군과의 협조 속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부여=김인수 기자
청양=김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