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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지난 28일 4, 5급 승진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대체로 무난했다는 시각과 일할 만한 사람이 없는데다 균형감각을 잃은 무원칙 인사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4급 서기관에 황교수 기획담당관이 승진자로 확정됐고, 5급 사무관에 강석광 미디어정책팀장이 승진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업무실적과 시정 기여도, 직무수행능력 등을 중시한 공정한 인사라는 평가다.
또 나머지 5급 사무관 승진자로 확정된 김영선, 김창수, 유영근, 이복남, 류승용 팀장 등도 연공서열을 중시하면서도 사업부서와 기피부서 및 민원부서 근무자들을 우대하는 한편 여성 1명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그간 오시덕 시장이 누누이 강조해온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감안하면 5급 이상 승진자들의 면면을 볼 때 업무능력 및 리더십이 탁월해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여하히 수행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전체 직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적당한 선에서 고심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인사가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청 공무원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조직을 혁신하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에 방점을 찍고 차라리 발탁인사에 무게를 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2016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5급 이상에 대해 1월 1일자, 6급 이하는 1월 11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단행될 6급 이하의 전보인사는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서장 인사 제청제’를 전격 시행해 시정을 더욱 역동적으로 운영, 주요 공약과 정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의 활력과 시민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기근속자, 인사고충 상담자, 부서장 인사제청자 등을 가능한 수용해 전보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보는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성을 고려해 70명 선에서 최소화할 예정으로 5급 이상 전보인사는 29일, 6급 이하 전보인사는 7~8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는 4급 이상에 대한 인사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명규식 공주시부시장을 대신해 유병덕 복지보건국장을 공주시부시장에 내정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