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내년 초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5급 사무관 이상 승진 대상만 6명에 달해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평종 의회사무국장(4급 서기관)을 비롯해 박태석 계룡면장, 곽희성 옥룡동장, 윤태수 축산과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얼마 전 농업기술센터 박을순 기술보급과장이 명예 퇴직했다.

이에 따라 4급 서기관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또 5급 사무관에 승진할 5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교육을 떠났다 올해 연말 돌아오는 이장복 전 안전산업국장의 거취문제도 관심거리다.

시청 안팎에서는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 박갑철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병렬 시정담당관, 황교수 기획담당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명규식 부시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차기 부시장으로 누가 낙점될지 충남도의 3급 부이사관 인사와 보건소장(4급 서기관) 자리를 비워놓고 언제까지 직무대리 체제를 유지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급 사무관 승진인사의 경우 지도직과 농업직 각각 1자리와 행정직 3자리로, 공주시의 심각한 인사적체를 감안해 각 직능별로 무난한 인사를 선정할지, 깜짝 발탁인사가 이어질지 현재로써는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오시덕 시장이 그간 누누이 스스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자기 몫을 제대로 할 인사를 승진 후보자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6급의 경우 관광사업, 농산유통, 한우브랜드 등을 T/F팀으로 꾸려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공모 중인 가운데 10자리 안팎의 승진인사가 예상되는 등 이번 상반기 승진인사 규모는 모두 30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상·하반기 인사에서 대폭적인 전보발령으로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였다는 점에서 인사 폭을 최소화해 조직 안정성을 꾀하겠다는 오 시장의 방침도 이번 인사를 관통할 전망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