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초점] “공주를 통합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만들자” 제안에 이목 집중
2015. 11. 18. 15:02ㆍ생생공주
[NEWS 초점] “공주를 통합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만들자” 제안에 이목 집중
문화유산·천혜의 자연환경 등 경쟁력 충분
데스크승인 [ 15면 ] 2015.11.17 이건용 기자 | lgy@ggilbo.com
최근 의료관광이 관광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관광의 도시 공주를 헬스케어(health care) 또는 에프터케어(after care)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휴양, 문화 등의 관광활동이 결합된 의료관광은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은 2배, 1인당 평균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소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과 월등한 성형외과 기술, 특화된 건강검진서비스 등은 중국 요우커와 일본인 관광객 등을 매료시키고 있다.
◆ 의료관광 허브도시 제안 ‘이목집중’
의료관광이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인천, 창원 등 여타 지자체들도 앞 다퉈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블루오션을 잡으려는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고, 의료기관과 지자체 등이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사업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타 도시들이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공주시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은 물론 관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주대 관광학부 이용근 교수의 “공주를 ‘K-Medicine’(한국형 통합의료관광)의 허브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헬스케어학회장인 공주대 이용근 교수(국제의료관광학과장)는 ‘K-Medicine’(한국형 통합의료관광) 즉 양방과 한방, 보완대체의학, 헬스케어,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하나로 묶은 예방중심 및 힐링중심의 의료관광산업 활성화가 공주에서 가능하다는 것.
1500년의 찬란한 역사와 산재한 문화유적지 백제 고도(古都) 공주, 고 박동진 판소리명창 등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예향(藝鄕)의 도시 공주, 금학수원지 일원의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와 자연휴양림, 계룡산·금강·천년고찰 마곡사와 갑사 등 천혜의 자연환경, KTX를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건강관리(헬스케어)와 요양치료(에프터케어)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는 제안이다.
다만 시급한 것은 공주시의 관련 정책 개발 및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 민관을 아우르는 의료관광 전담기구 설치 및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등이다.
◆ 의료전담기구 설치·전문인력 양성 필요
이용근 교수는 “공주만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슬로우 시티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면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다만, 공주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의료관광산업인 K-Medicine을 공주에서 꽃피워 잘 사는 도시,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헬스케어학회(학회장 공주대 이용근 국제의료관광학과장)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형 통합의료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관광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한국형 통합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자리다. 글로벌 헬스케어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은 2017년 800억 달러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5년 간 약 100만 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해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진료수입을 달성했다.
이날 이용근 공주대 국제의료관광학과장은 ‘한국형 통합의료관광서비스 디자인 방안’을 주제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승현 과장은 ‘한국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의 현황과 비전’을 주제 발표하는 등 의료관광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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