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승 공주시청 수도과 지하수팀장이 지난 36년간 96회 헌혈은 물론 매월 3회 이상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참봉사자로서 공무원의 표상이 되고 있다. 공주시 제공 |
현직 공무원이 지난 36년간 96회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주시청 수도과 이재승 지하수팀장(시설 6급)으로, 지난 1979년 공무원에 입문한 20대부터 50 중반이 넘은 현재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 팀장 자신은 소수의 헌혈증만을 보관하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헌혈증을 나눠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이재승 씨의 헌혈은 통한 이웃사랑 실천은 헌혈증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사람이 공주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게시하면서 세간에 알려질 정도로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참봉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씨는 또 헌혈봉사 외에도 월3회 이상 휴일이면 관내 복지시설을 찾아 목욕, 이발, 말벗 등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에 나서 진정한 공무원의 표상이 되고 있다.
이재승 팀장은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고 겸손해하면서 “백혈병으로 고통을 받는 동료에게 헌혈증을 기증했는데 지금도 건강하게 근무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