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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갈수록 진화…연일 구름 인파
○…백제문화제가 갑년을 넘기면서 갈수록 진화를 거듭,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행사장 주변은 그야말로 북새통.
짜임새 있는 축제 프로그램과 관광객들의 이동동선을 고려한 프린지 공연, 금강과 공산성 그리고 금강철교를 배경으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아 황홀경을 연출.
관광객들의 자연스런 탄성이 입소문을 내면서 첫날 개막식 당시 13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운집. 개막일 25만 7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개막 3일 만에 65만을 육박하는 관광객이 공주를 찾아.
수만 본의 꽃으로 둘러싸인 백제마을 ‘고마촌’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제61회 백제문화제가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금강 미르섬 내에 조성된 백제마을 ‘고마촌’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
초가부스와 대장간 등을 설치하고, 실제 백제시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행사장을 조성. 주변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수만 본의 꽃이 단장해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연출.
아울러 4개의 테마촌에 백제토기 및 도자기 체험, 백제복식 체험, 손으로 맛보는 백제역사, 백제 활 및 석국 만들기 등 백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석장리박물관과 연계한 구석기 동물농장을 운영해 어린이들은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
게다가 LED 전구를 활용한 형형색색의 빛의 향연, 금강 부교 주변에 설치된 황포돛배와 유등, 금강교와 공산성의 야간 조명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추억에 담으려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
가면과 횃불의 향연 웅진성퍼레이드, 반포 1위 기염
○…백제문화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축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에서 반포면이 1위를 차지.
지난 28일 오후 6시 공주중동초부터 1.8㎞ 구간에서 ‘대백제의 혼을 담은 춤’을 주제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시민화합 역사퍼레이드에는 신관동, 의당면, 옥룡동, 금학동, 유구읍, 정안면, 반포면, 계룡면 등 8개 읍·면·동 주민들과 온누리 공주시민 등이 참여해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
이날 퍼레이드는 가면과 횃불, 깃발 등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뤘고, 지역마다 창의적인 주제로 색다른 행렬을 보이는 등 흥겹고 신명나는 분위기로 구도심은 그야말로 불야성.
특히 올해부터는 공주시내 8개 읍·면·동이 격년으로 경연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경연에 참여하지 않은 8개 읍·면·동 주민들이 시민화합 탈을 쓰고 참여.
이날 철화분청사기의 본고장인 반포면이 상신리 도예촌을 소재로 한 ‘백제의 예인 후예 이삼평’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풍물공연 등을 연출해 대망의 우승을,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45호인 의당 집터다지기를 소재로 공연을 펼친 의당면이 2위, 계룡면과 옥룡동이 공동 3위를 기록.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