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이 형형색색 100만개의 전구로 장관을 연출, 추억을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면서 백제문화제의 흥행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건용 기자

100만 개의 전구가 그야말로 ‘황홀경’을 연출,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 제61회 백제문화제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한 제61회 백제문화제가 현재까지 82만 명을 넘어선 구름 인파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일원이 형형색색의 LED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 추억을 담으려는 인파로 연일 장사진이다.

특히 코스모스를 비롯해 수만 본의 꽃들이 만발한 속에서 1만 본의 LED 장미꽃과 각종 동물형상, 백제를 대표하는 출토품 형상들이 줄지어 늘어서 일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 등록문화재 제232호인 금강교의 빛 터널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야간조명, 미르섬 내의 희망터널과 연등터널, 550척의 LED황포돛배와 300여 점의 무령왕 행차행렬 유등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그야말로 불야성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밤에 피는 꽃, 꽃이 피고 꽃이 지다’를 주제로 한 백제문화제 빛축제는 모두 100만개의 전구가 각기 다른 빛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추억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또 빛축제가 한창인 미르섬 중앙에는 아담한 무대를 만들어 댄스공연, 7080공연, 노래자랑 등 단순히 감탄하고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축제로의 시도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빛축제를 연출한 관계자는 “올해는 자가발전을 처음 도입, 친환경 축제를 시도한 원년”이라면서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친환경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