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공주시장. |
“내 소원은 내 고향 공주를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의 취임 일성이다.
시민들이 행복한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데 방점을 찍고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려온 1년.
이곳저곳에서 서서히 변화의 물꼬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2금강교 건설 기반 마련, 36개에 이르는 수도권 기업 유치, 호남고속철 개통, 월송주택단지 조성 가시화에 이어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년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열망을 확인데 주력했다”고 소회를 밝힌 오 시장은 “공주시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반드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주택공사 말단사원에서 사장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샐러리맨의 신화’를 썼던 오 시장의 시정비전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민선6기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1년간은 시민의견을 경청하는데 주력했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의 공주는 미래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급변하는 주변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기회의 땅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세계인을 끌어들일 복안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우선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이벤트와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관광수용태세개선 컨설팅, 문화해설사 역량강화, 으뜸공주맛집 서비스 향상 컨설팅, 무령왕릉 4D 에니메이션 제작, 공산성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공산성 왕궁 복원, 웅진왕성 유적공원 조성, 공산성 역사문화환경 개선,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 등 백제 왕도로서의 도시복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계획 중인 눈에 띌 만한 대규모 시책사업은.
“지난 1년이 미래 100년을 위한 설계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3년은 시민들과 함께 전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웅진백제4대왕 숭모관과 역사인물관 건립이 올해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화 된다. 또한 고마나루솔밭 공원화, 곰나루터 뱃길 복원사업, 홍길동 근거지인 무성산 생태탐방로와 레포츠파크 조성 및 무성산 시범테마 관광사업, 민족의 영산 계룡산 중심의 갑사와 신원사 저수지 주변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 여가시설 확충을 위한 금강쌍신공원 시민생활체육공원사업, 어린이 수영장 확충, 도심 속 체육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재난안전센터도 내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대책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시장과 도심상권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에 힘쓰는 한편 공주밤 연구소 설립과 함께 우성 오이와 마늘, 계룡 딸기, 정안 토마토 등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업유치촉진본부와 기업투자유치촉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수도권 규제완화로 기업의 지방 이전이 크게 위축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3개 기업이 공주에 둥지를 틀어 759억 원의 기업 투자와 124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고, 13개 기업과 1919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어 1091명의 추가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
“지난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빨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시만의 강점인 관광자원과 교통인프라, 교육여건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인구 유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공주대와 공주교대, 한국영상대 1만 2000여 학생들의 전입 유도를 위한 ‘공주시 대학생 내 고장 주소 갖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월송지구국민임대주택단지 A3블록 788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등도 인구유입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6기의 최대 가치는 지역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이 잘 살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를 시정 비전으로 ▲함께하는 참여시정 ▲도약하는 지역경제 ▲희망담은 명품관광 ▲품격 높은 교육문화 ▲행복실현 맞춤복지라는 5가지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12만 공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꼭 필요하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노를 저을 때 멀리가고 빨리 갈 수 있다. 믿음을 가지고 지혜를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