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후보
  
오시덕 후보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시덕 새누리당 공주시장 후보가 밤늦게까지 종횡무진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선 반면 김정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보고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총총 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시덕 후보의 연설원·로고송·율동 없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가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산성전통시장을 들린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각종 모임을 찾아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애도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거리유세보다는 발품을 팔아가며 대 시민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오 후보는 이날도 민심 속으로 파고들어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았다.

오 후보는 각종 모임에 참석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위기의 공주를 회생시키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 그리고 전문성을 겸비한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오 후보는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꼭 압승해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는 지지율이 최근 크게 반등하며 바짝 뒤쫓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집중적인 거리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5일장이 서는 지난 26일 산성전통시장을 찾아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저는 ‘무령 신도시’라는 신성장동력을 통해 공주의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나가려 한다”면서 “무령신도시 건설은 공주시가 세종시 건설의 개발이익을 스스로 찾아오는 것으로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희정, 박수현, 여러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그리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도시를 그려나가고자 한다”면서 “5월 30일과 31일 사전투표를 비롯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공주의 참된 일꾼 김정섭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지원에 나선 안희정 도지사 후보는 “김정섭 후보는 대학시절부터 학생운동을 같이 해 온 동지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을 경험한 인재”라며 “도지사 안희정과 공주시장 김정섭이 쌍끌이로 가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지지연설을 통해 “충남의 대표선수 안희정 도지사 후보가 보증하고 최우수 국회의원 박수현이 보증하는 사람이 김정섭 후보”라며 “안희정과 박수현이 김정섭과 함께 ‘무령 신도시’ 건설을 통해 공주와 충남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