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후보
  
김정섭 후보
  
오시덕 후보

6·4 지방선거 공주시장 후보자들은 지난 23일 TV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공주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과 주요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대전 중촌동 CMB 충청방송에서 공주대 원성수 교수의 사회로 10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새누리당 오시덕,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무소속 김선환 후보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먼저 오시덕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세일즈 시장이 돼 기업이 오고, 사람이 오는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김정섭 후보는 “세종시 인접지역에 무령 신도시를 건설해 인구를 3만 명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남북 균형발전과 구도심 회생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는 오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역사문화 관광도시 재건과 산성전통시장 활성화, 신도심의 교육·문화 공간 확충을 균형발전 전략으로 삼은 반면 오 후보의 ‘도시 전체의 녹색관광 명품도시 리모델링’과 김 후보의 ‘도시 전체의 관광지화’는 구별됐다.

인근지역과의 동반성장 방안대해 오 후보는 “역사, 교육, 문화예술 등 공주만의 비교우위를 살려 성장의 기회로 삼는 한편 시세 위축 등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중앙정부 차원의 상생정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투자선도지구 유치를 통한 ‘무령 신도시’ 건설로 공주와 세종을 사실상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공주시의 산업전반에 걸친 발전방향을 놓고는 오 후보의 경우 그룹사 미래 성장기업 유치 및 애향기업 유치를 강조한 반면 김 후보는 무령신도시에 지식서비스기업 유치 및 물류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공통질문이 끝난 뒤 지목토론에서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져 주요정책과 경력 등에 대한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시덕 후보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국회의원직 상실, 김정섭 후보의 병역미필 문제와 ‘무령신도시’ 건설 공약 검증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마무리 발언에서 오시덕 후보는 기업·관광·교육·복지환경이 어우러진 명품도시 건설로 100년 미래를 개척하는 주춧돌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고, 김정섭 후보는 위기의 공주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시장, 깨끗한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의 자질 검증과 열띤 정책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던 지목토론은 정책은 실종되고 후보들의 신상털기로 이어져 시청자들을 실망시켰고, 김선환 후보는 경찰출신답게 취조하는 듯한 질문으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평이다.

특히 젊음과 패기, 경험과 경륜이 맞붙은 이날 TV유세는 서로 손해 본 것도 없는 소위 ‘본전 장사’를 한 셈으로, 생각보다는 유권자의 후보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