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김정섭 새정치민주연합 공주시장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금품과 향응제공 및 재보궐 선거 발언이 일파만파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새누리당 공주시당은 지난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특정정당의 금품 및 향응제공 발언에 대해 검찰에 정식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섭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오시덕 새누리당 공주시장 후보를 겨냥해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금품, 향응 제공에 대한 소문이 광범위하게 도는데, 또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과 관련해 오시덕 후보 측은 “출처가 불분명한 유언비어로 유력한 여당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선거행태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후보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조치와 함께 수준 높은 공주시민들이 표로서 심판해 공명선거 풍토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공주시민포럼 등이 개최하려던 공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끝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부하는 후보가 있다”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본인이 운영위원으로 있는 단체가 토론회를 주최한다는데 공정하고 중립적인 토론의 장을 기대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 아니었냐”고 반문하고 “진정성이 의심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를 알아채고 대부분의 시민단체가 참여를 고사한 것을 두고 특정후보에게 화살을 돌리는 처사는 누가 봐도 상식이하”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오시덕 후보는 “깨끗한 선거로 정정당당하게 승리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6월 4일 필승의지를 다졌다.

앞서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는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통해 “지금 공주는 다시 한 번 날개를 펴느냐, 아니면 주저앉아 세종시의 주변 도시로 전락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만큼 설익은 젊은 오기에 기대 시행착오를 감수할 만큼 한가롭지 않다”면서 “경험과 경륜 그리고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기업과 대기업 사장을 하면서 배운 경영노하우와 공학박사로 도시를 개발하고 건설한 풍부한 전문지식, 그리고 중앙에서 쌓은 다양한 활동경험과 인적 자산을 남김없이 공주발전에 쏟아 붓겠다”며 자신이 공주시장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금강의 기적, 공주의 부활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활력 넘치는 혁신적 창조기업 도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희망의 관광도시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한 행복한 농촌 ▲교육과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 ▲시민이 주인인 참여와 소통의 선진 행정도시 등 5대 핵심 공약을 제안했다.
끝으로 “내 고향 공주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결연한 각오로 100년의 미래를 개척하는 주춧돌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