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평균 2.3대 1로 최종 집계된 가운데 공주지역의 경우 모두 36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등록 결과 공주시장 후보자 6명, 도의원 후보 4명, 공주시의원 후보 21명, 비례대표 공주시의원 후보 5명 등 모두 3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주시장 후보 6명은 지난 16일 등록마감 후 곧바로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갖고 정책 경쟁을 통한 깨끗한 선거를 다짐했다.

매니페스토 협약에 앞서 실시된 공주시장 무소속 후보자 기호 추첨에서 김택진 기호 4, 이성호 기호 5, 김선환 기호 6, 전대규 기호 7번으로 결정됐으며,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해 부여 받은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는 기호 1, 새천년민주연합 김정섭 후보는 기호 2로 배정돼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는 공주시 제1선거구에서 새누리 윤석우 후보와 새정치 서승열 후보가 맞붙게 됐고, 공주시 제2 선거구에서는 새누리 조길행 후보와 새정치 이광수 후보가 맞붙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새누리당 공주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제1 선거구 도의원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태묵 전 시민국장과 제2 선거구 출마를 고민했던 고광철 공주시의장은 4년 후 더 큰 정치를 기약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모두 9명을 선출하는 공주시의원 선거에는 21명이 출사표를 던져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 선거구(이인·탄천·계룡·반포)의 경우 새누리 윤홍중·이동섭 후보와 새정치 우영길 후보가 경합을 벌여 이 중 1명이 탈락하게 된다.

공주시 나 선거구(금학·중학·옥룡·웅진)는 새누리 김명희·박기영 후보와 새정치 김동일, 무소속 이창선 후보가 등록해 2대1을, 공주시 다 선거구(유구·신풍사곡·우성)는 새누리 이맹석·한상규 후보와 새정치 이해선 후보, 무소속 한명덕·김응수·김종갑 후보가 3대 1의 경쟁에 나선다.

최대 격전지인 공주시 공주시 라 선거구(신관·월송·의당·정안)는 새누리 박병수·오연근·정충희, 새정치 배찬식·이종운, 무소속 박수근·김종선·우두용 후보 등 8명이 경합을 벌여 2.7대 1의 경쟁을 예고했다.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들은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동참을 위해 선거사무소 개소를 늦췄던 새누리당 오연근, 윤홍중, 박기영, 김명희 후보는 지난 17일 일제히 개소식을 갖고 6·4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ec.go.kr)를 통해 선거별·지역별 후보자 등록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납부 및 체납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일까지 공개한다.

후보자의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이며, 5월 21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주시의 선거인 수는 9만 6607명으로 선거인 명부는 23일 확정되고, 사전투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되며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사무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