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묵 새누리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2한옥마을 조성을 통한 강남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문화관광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란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심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복안이다.
이 예비후보는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약 200억 원을 투입해 40여 동의 제2 한옥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것.
또 한옥 건축을 희망하는 세대의 경우 3000만~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구도심을 하나의 관광벨트화 하겠다는 정책도 적극 검토 중으로, 고풍스러운 옛 정취와 공산성과 공주대간 등 녹색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관광거리로 리모델링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후보지로는 제민천변의 중동이나 봉황동, 중학동이나 웅진동 공산성 인접지역, 옥룡동 지역 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는 “추후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제2 한옥마을 조성은 인구감소와 빈 상가 속출 등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도심으로 끌어들인다면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에 건설되는 제2 한옥마을은 무령왕릉과 공산성, 황새바위, 제민천과 산성전통시장으로 연결되는 생태관광 루트의 중심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축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말 가진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구상을 밝힌 바 있는 이 예비후보의 정책은 행정의 지속성과 연속성 측면과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예산의 효율성 측면과 공무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단절보다는 계승 발전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고마센터’의 세계화, 제2 한옥마을 조성 등을 그 일례로 들고 ▲적극적 창조기업 도시건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조성 ▲먹고 자고 즐기며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 조성 ▲세계로 나아가는 경쟁력 높은 도시 조성 등 4대 핵심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